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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학술정보관 지킴이 선발 과정 논란 후 빠른 대처 돋보여

지난 6일, 본교 인하광장 자유게시판에 본교 정석학술정보관 지킴이 선발 과정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글이 게재됐다. 이 게시물로 인해 지킴이 선발 과정에 대한 공방이 벌어졌고, 연일 논란이 됐다.

 

글을 게시한 학우는 “첫 번째 의문점, 면접 태도는 점수에 반영이 되는지요? 두 번째 의문점은 면접 질문의 의도입니다. 세 번째 의문점은 갱신되지 않는 면접 질문의 반복입니다”라며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세 가지의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지킴이 선발 과정에서 면접 방식을 고수하는 이유에 대해 질문하며 “다른 도서관들과 마찬가지로 난수 추첨을 통해 지킴이를 선발했으면 좋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후, 상당수의 학우들이 정석학술정보관의 지킴이 선발이 자치위원회의 면접을 통해 이뤄지는 것에 대한 실효성을 지적했다.

 

이에 정석학술정보관 자치위원장(이하 정석 자치위원장)은 지난 9일 인하광장에 입장서를 기재했다. 정석 자치위원장은 “5월 8일에 임시회의를 했다. 기존 선발방식에 의문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기존의 면접방식을 고수하는 것과 난수 추첨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그 결과 가장 많은 동의를 받은 선발방식으로 변경하고자 한다”며 선발방식을 변경할 것을 밝혔다.

 

이어 “첫째, 자기소개서를 폐지하겠다. 둘째, 필요한 근무자의 3배수로 난수 추첨을 하겠다. 셋째, 난수 추첨을 통해 뽑힌 후보자들을 학술정보팀 교직원 한 분이 참관해 면접을 진행하겠다. 넷째, 면접의 투명성을 보이고자 공개면접으로 진행하여 인하대 학생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면접에 참관할 수 있게 하겠다. 다섯째, 면접의 질문은 ‘1. 자기소개’, ‘2. 지원동기’, ‘3. 열람실 관련 제언’ 그리고 ‘4. (지원자마다 다른) 상황제시’로 확정하겠다. 자기소개서를 폐지함으로써 문제가 제기됐던 ‘서류 재사용하기’를 방지하고 지원자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하겠다. 난수 추첨으로 1차 선발을 함으로써 학우님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면접에 교직원이 참관해 단순히 학우 대 학우로 면접을 보는 방식을 해소하고 인하대 학우 분들이 면접을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도록 개방함으로써 투명성을 확보하겠다. 마지막으로 면접 질문을 오픈해 지원자들이 모두 면접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지원자마다 다른 상황제시를 해 지인에게 힌트를 줄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며 변경된 선발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정석을 위해 일하는 자치위원과 지킴이의 경우 정석에 대한 애착과 희생정신이 필요하다. 급여 없이 추가적으로 수행하는 업무에 참여할 수 있는 분인지, 정석에 대한 관심도가 얼마나 높은지 그리고 다양한 상황들이 발생하는 열람실에서 어떠한 대처를 할 것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면접의 목표다”라고 덧붙이며 면접 방식을 고수하는 이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정석 자치위원회는 총학생회의 예하 기구로 구성돼 있다. 예하 기구란 특정 단체나 기관에 소속돼 있는 학우 조직을 일컫는다. 이 때문에 매 학기 회의를 통해 예산계획에 대한 질의응답을 받고, 학기 말에는 감사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석 자치위원장은 “학기 말에 있을 감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신규선발 과정이 공정했음을 입증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면접을 고수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는 판단만으로 선발 과정에 충분히 의문을 가질 수 있음을 고려하지 않은 채 기존의 방식을 개선하지 않은 것과 면접 정보 유출가능성을 고려하지 않고 질문을 갱신하지 않은 것을 굉장히 죄송하게 생각한다. 현재 다양한 추측성 발언과 증거가 없는 소문들로 정석 자치위원회에 대한 신뢰가 많이 떨어진 상태다. 따라서 확실하지 않은 정보를 언급하는 것은 자제를 부탁드린다. 정석도서관에 그만큼 많은 관심을 갖고 지적해주시는 의견들을 앞으로도 적극 반영해 인하대학교 중앙도서관의 명성을 높이고자 노력하겠다. 항상 학우들의 의견을 귀담아 들을 것이며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더하여 “자치위원회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좋은 의견이나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시고, 회의를 통해 시정하도록 하겠다”며 약속했다.

 

정석학술정보관 시설담당자는 “정석학술정보관은 학생자치기구인 정석 자치위원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일반열람실을 쾌적하게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정보관은 자치위원(지킴이 포함) 선발에 관여하지 않았습니다만, 선발에 관한 공정성 문제가 제기된 만큼 자치위원 면접 시 참관해 자치위원 선발이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번 기회를 통해 좀 더 발전한 학생 자치기구가 되기를 바라며 학생 여러분들도 질타보다는 응원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많은 학우들이 “적절한 개선 방안을 생각해낸 것 같다. 학우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정석 자치위원회 측의 피드백에 대한 칭찬과 함께 응원의 뜻을 표현했다.

임현지 기자  ㅣ.hyeong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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