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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 인경호, 수질은 적신호
정자 주변 인경호의 모습

인경호는 본교의 상징적인 공간 중 하나로 학우에게는 쾌적한 휴식처, 외부인에게는 나들이 장소의 역할을 하고 있다. 개교 초기, 지하수가 흐르는 구릉지였던 인경호는 60년대에 관상어를 키우고 수상식물을 심는 등의 조경 작업으로 현재 위치에 자리를 잡았다. 이후 1995년, 분수, 배수, 정화시설 등을 설치하고 준설 공사를 해 지금의 모습을 갖출 수 있었다. “인경호”라는 명칭은 1967년, 인하대학신문에서 「캠퍼스 이명(裏名)」 (1967. 1. 25. 자/101호)이라는 제목으로 연재를 시작하면서 지어진 이름이다. 이처럼 예로부터 인경호는 본교의 역사와 항상 함께였다.

 

그러나 최근 인경호의 수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점점 심해지는 조류로 연못 내부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초록빛을 띠고 있어 물 본래의 색깔은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정자주변의 인경호 표면에는 기름이 떠 있어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학우들 사이에서는 “인경호에 빠지면 온갖 피부병에 걸린다”는 속설도 있을 정도다.  

 

인경호 수질 문제가 대두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3년 6월부터 이와 같은 이유로 몇 차례 조류제거작업을 진행해 왔지만 크게 개선된 것은 없었다.

 

이에 본교 시설팀은 인경호 수질 악화의 원인에 대해 “인경호는 흐르지 않는 고인 물이며 그늘이 없어 계속 햇빛을 받기 때문에 녹조가 생길 수밖에 없다. 또 여러 종의 동물들이 서식하기 때문에 조류가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며 “기름의 원인은 오리에게 먹이를 줄 때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답변했다. 또한 “(수질 개선을 위해)2015년까지는 조류제거제를 뿌리는 등의 노력을 했으나 뿌려 봤자 2주밖에 지속되지 않으며, 2016년에는 인경호의 물을 빼 바닥청소를 해도 기온이 높은 여름에는 금방 다시 초록색으로 변한다”고 말했다. 이어 “초록색 물이라고 해서 더러운 것은 아니다. 투명한 물에 대한 심미성을 원하는 것이라면 수질 정화장치라는 것을 설치해야 하는데 한 번 시공 시 2~3억과 유지비가 추가적으로 들어가 재정적인 면에서 비효율적”이라고 토로했다. 현재 인경호에 설치된 파란색 구조물은 “수질 관리를 목적으로 미세조류를 이용해 염분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배양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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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는 “공공성을 띠는 장소이고 주민들에게 개방되는 공간이기 때문에 누군가가 쓰레기를 버리는 것을 목격한다면 말려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이며 인경호 수질 개선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박유진 기자  12172967@inh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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