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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총학생회, 중앙운영위원회 구성 난항···

본교 총학생회 구성이 몇 년째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학기에 진행된 제38대 총학생회장 선거에서는 후보자 미등록 사태로 선거가 진행되지 못했다. 이번 총학생회 재선거는 후보자가 있었지만, 투표율 미달로 개표가 무산됐다.

총학생회의 부재로 인해 본교 중앙운영위원회는 당분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단과대학 학생회로 구성된 중앙운영위원회의장단 회의에서 비대위원장이 선출된다.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현재 2년째 총학생회가 구성이 되지 않고 있다. 개인적으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학생들을 대표하는 총학생회가 구성되지 않아 학우 여러분들께 돌아 가야 하는 수혜들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또한, 총학생회의 부재가 장기화될수록 총학생회의 시스템 및 전통 그리고 인수인계 사항들을 비롯한 전반적인 시스템이 붕괴되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며 걱정을 내비쳤다. 이어 “하루빨리 학생들을 대표할 수 있는 총학생회가 구성되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전했다.

총학생회의 부재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 학기에 진행될 예정이었던 티켓 지원 사업이나 매년 5월에 열리는 ‘대동제’ 등 학생 문화·복지 사업의 다양성이 제한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 학교 측과 협의할 학생 대표가 없어 학생의 목소리를 내기가 어려워졌다는 지적 또한 있다. 학생자치기구임에도 자치가 불가능한 상황인 것이다.

이에 한 학우는 “총학생회의 부재로 인해 학생 복지 사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른 학우는 “총학이 없어 아쉬운 점도 있지만, 정작 선거철이 오면 선거에 대한 필요성을 크게 못 느끼는 것 같다. 학생들이 당장 직면한 취업 문제로 인해 학내 문제에 소극적으로 참여하게 된 것 같다”며 학생 사회 무관심 문제를 언급했다.

그러나 몇몇 학우들은 “투표에 아예 참여하지 않는 것도 총학생회 선거에 대한 일종의 의사 표현이다. 어떨 땐 반대표나 찬성표보다 아예 참여하지 않는 것이 더 강력하게 본인의 의사를 표현하는 방법이 되는 것 같다고 느낀다”며 의도적으로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임현지  ㅣ.hyeong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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