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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비정규직 교수 모임의 요구’
교내 게시판에 붙어있는 비정규직 교수 모임의 대자보

지난 5일 인하광장 자유게시판에 '인하대 비정규교수 모임의 요구'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현재 비정규직 교수들의 열악한 처우와 문제 제기 이유, 모임의 요구 사항이 주된 내용이다.

본교 비정규직 교수 모임의 요구 사항은 ▲매년 시간강사료 시간당 5천 원씩 인상 ▲시간 강사의 계약 기간이 4개월인 이유 표명 ▲초빙교수 전체를 C등급으로 분류한 근거 표명 ▲초빙·겸임·강의전담 등의 각종 교수라는 이름으로 비정규직 교수 우롱 금지 ▲강사 휴게실 늘리기 ▲비정규직 교수 협의체 사무실 마련 등 5가지다.

모임을 대표해 인하광장에 글을 게시한 조이한 교수(이하 조 교수)는 작년부터 문제를 제기해왔다. 조 교수는 지난해 3월 '비정규직 교수의 처우'에 대해 열린 총장실에 글을 올린 바 있다. 당시 많은 학우의 지지를 받아 최순자 전 총장(이하 최 전 총장)과 면담을 했으나 해결된 것은 없었다. 이러한 최 전 총장에 대응에 조 교수는 조직의 필요성을 느껴 모임을 결성했다.

조 교수는 "사실 학교에서는 현재의 비정규직 교수 모임 협의체를 상대해야 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학교에 무언가를 정식으로 요구할 수 없다. 그래서 학교 측에서 협상해야 할 의무가 있는 노조를 만들고 싶으나 협의체조차도 두려워하는 다른 비정규직 교수님들의 지지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학교에 조금이라도 밉보이면 한순간에 일자리를 잃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들은 '본인이 어떤 상황에서 어떠한 사람들과 어떠한 교육을 받고 있는지',' 비싼 등록금을 내면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있는지'와 같은 전반적인 교내 상황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이러한 것들에 대해서 무관심하면 결국 학생들에게 피해가 되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학교 측에서 대학이라는 교육기관을 하나의 사업체로 다루는 것과 같은 모든 상황을 학생들이 알고 있어야 같이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개선해 나아갈 수 있다"고 덧붙이며 학우들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임을 역설했다.

 

이에 본교 관계자는 “요구 사항에 대해 여러 가지 정책적인 부분이나 재정적인 부분을 다 아울러 검토해야 해서 바로 해결할 수는 없다”며 “여러 번 요구 해왔던 것에 대해서는 일부 반영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모임의 요구사항 중 c등급으로 분류한 이유에 대해서는 “과거부터 있던 제도에 따라 교원인사위원회에서 본교의 정해진 기준에 자체적으로 분류한 것”이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박유진 기자  12172967@inh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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