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2학기 본교 생활관 자치위원회의 정기 감사에서 제1생활관과 제2·3생활관이 모두 ‘경고’를 받았다. 이번 감사에서 제2생활관(이하 2관) 관리조교가 제1생활관 자치회비 감사를 진행했으며, 제1생활관(이하 1관) 관리조교가 제2·3생활관(이하 2·3관) 자치회비 감사를 맡았다.

1관 관리조교는 ▲‘오픈하우스’와 ‘사이좋은 우리방’ 사업을 비롯한 복지 사업의 일부 상품 수령증 부재 ▲예산 책정·집행의 효율성 문제 ▲예산안과 결산안의 집행 비용 차이 ▲감사자료 제출 시한 미준수 등 네 개의 사유로 2·3관 자치위원회의 징계를 결정했다.

2관 관리조교는 ▲영수증 증빙 및 초기 감사자료 제출 미흡 ▲오픈하우스 사업 상품 수령자의 수령 확인증 등 일부 자료 누락 ▲예산 오사용과 번복 ▲예산 집행의 효율성 미비 등 네 개의 사유로 1관 자치위원회의 징계를 결정했다.

본 감사에 앞서 1관 자치위원회가 지난해 12월 14일 회식 후 생활관 자치회비로 70,500원을 결제한 것이 드러나 논란이 불거졌다. 학우들은 자치위원회가 회식에 자치회비를 사용한 것에 문제를 제기하며 공금의 부적절한 사용을 지적했다. 생활관 관계자는 “현재 자치회비는 회의 운영에 사용될 수 있다고 정해져 있다. 어디에 어떻게 써야한다는 등의 구체적 범위는 규정해두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계속되는 논란에 생활관 측은 “현재 생활관 자치회비 사용의 투명성을 보완하고 향상하고자 다음 학기에는 자치위원과 별도의 감사 위원을 위촉하거나 매월 자치회비 집행서류를 제출하는 등의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현지 기자  l.hyeongee@gmail.com

<저작권자 © 인하프레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