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시험기간 정신없이 공부를 하고 있노라면 어김없이 배고픔이 배를 두드린다. 이럴 때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교내 매점에 가보자. 필자는 ▲정석학술정보관 지하 매점(이하 정석매점) ▲5호관 남쪽 매점 ▲학생휴게관 매점 ▲9호관 1층 매점에 직접 다녀왔다. 각 매점은 다른 형태의 휴게공간과 분위기, 구조 등을 갖고 있다. 기사를 통해 자신의 기호에 맞게 매점을 활용하길 바란다. 

정석학술정보관 지하에는 열람실 반대편에 정석매점과 인쇄실, 휴게공간이 마련돼있다. 이곳에는 컵라면, 과일, 우유, 과자 등 열람실에서 공부한 학생들의 출출함을 해소할 음식들을 판매한다. 또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을 위한 노트, 파일 등 학용품도 있다. 매점 앞에는 4인용 책상 20여 개가 넉넉한 간격으로 놓여 있다. 시험공부를 하던 이들은 이곳에 나와 음식을 먹으며 머리를 식히는 것도 좋을 듯하다.

5호관 남쪽 매점은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다. 찾기 어려운 경우, 여학생 휴게실의 벽면을 기준으로 걷다 보면 매점으로 향하는 계단이 있다. 5호관 남쪽 매점에는 정석매점과 비슷한 종류의 음식과 학용품이 구비돼있다. 이 곳에는 매점과 함께 인쇄실, 인문독서실, 휴게실이 모여있다. 휴게실에서는 라면과 같이 냄새가 나는 음식도 먹을 수 있다.

학생휴게관 매점은 60주년기념관과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이 매점은 4개의 매점 중에 공간이 제일 넓다. 그렇다 보니 구비된 음식과 학용품의 종류가 제일 다양하다. 또한 이곳에서는 실험복이 13,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매점의 한 켠에는 전자레인지와 커피포트가 있고 옆에 긴 테이블과 의자들이 있다. 이 공간은 매점 안에 있지만 높은 칸막이가 있어 너무 조용하지도, 어수선하지도 않다. 또한 매점 바깥에도 두 개의 테이블이 있어 날씨가 좋은 날에는 그 곳도 활용할 수 있다.

마지막 9호관 1층 매점의 경우에는 9호관 입구 바로 옆에 있다. 이 매점은 다소 아담한 크기로, 음식과 학용품의 수가 다른 매점에 비해 적은 편이다. 그러나 그만큼 구비된 물건들이 한눈에 들어와 원하는 것을 빨리 구매하기가 수월하다. 또한 9호관 1층 매점은 카페 ‘카페드림’과 가깝게 마주하고 있다. 카페드림과 매점에서 물건을 산 학우는 카페드림 뒤 쪽에 있는 야외 테이블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근처에 행정사무공간이 있어 조용히 해달라는 안내 사항이 붙어 있다. 조용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학우들에게 추천하는 곳이다.

위 매점들은 모두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의 직영매점으로, 학우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공급 중이다. 조합원 적립 서비스에 가입하면 이용금액의 3-5%를 적립할 수 있는 등 혜택이 많으니 해당 서비스를 꼼꼼히 살펴볼 것도 추천한다.  

배주경 기자  skwnru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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