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내에서 늦은 저녁 시간에 하는 버스킹 공연에 대한 학우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학생회관과 가까운 ▶4호관 ▶하이테크센터 ▶강현태 인하드림센터 ▶6호관 등의 건물에서는 7시 이후에도 강의가 진행된다.

하지만 같은 시각 학생회관 앞에서 버스커들이 앰프를 사용해 노래를 부르고 기타를 치는 등 소음을 발생시켰다. 주변 건물을 이용하는 학우들은 앰프 사용으로 인해 발생한 소음이 수업에 방해가 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7시 이후 하이테크관에서 강의를 듣는 학우는 “강의실과 가까운 곳에서 하는 공연은 시끄러워서 방해가 된다”며 “아예 못하게 제재할 수 없다면 공연 횟수 제한 같은 조치를 취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직 수업을 듣는 다른 학우 또한 “방해가 되는 것은 당연하고 제재를 하고 싶은 것은 사실이다”라며 “관련 규정을 확립해 규제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본교 학생지원팀은 “비정기적으로 공연이 이루어지는 것을 알고 있으며, 해당 장소의 기안을 미리 잡은 학생들은 6시 이후에 공연을 해도 상관없다”고 답했다. 이어 “버스킹과 같은 공연에 관한 학칙이나 규정은 없으며,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장소 사용에 관련된 것만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저녁에 하는 다른 수업에 방해가 된다고 학생 활동을 따로 규제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버스킹 공연의 주체가 꼭 우리 학교 학생만이 아닌 외부인일 수 있기 때문에 일일이 기안을 받는 것은 어렵다”는 답변을 내놓아 불만 해결이 어려움을 드러냈다. 설비 사용을 관리하는 시설안전팀은 앰프 사용에 대해서 “학생들 본인이 직접 준비한 앰프는 관리하기 힘들다”며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박유진 수습기자  12172967@inh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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