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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 즐기다_전시] 계획과 진화로 재조명된 자율진화도시

우리나라의 인구 절반을 넘어 대다수가 도시에 살고 있다. 도시는 언제부터 이렇게 우리에게 친숙한 개념이었을까. 그리고 언제까지 이런 도시의 모습이 남아있을 수 있을까.

<자율진화도시>는 한양, 강남, 송도국제도시와 세종특별자치시까지 우리나라 도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자율진화도시로 발전할 미래를 ‘계획’과 ‘진화’라는 두 가지 관점으로 보여주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1층에서 무료로 진행 중인 이 전시는 그림, 사진, 영상, 조명, 조형물 등 다양한 시각적 장치를 이용해 한국건축의 특징뿐만 아니라 미래도시와 삶에 대한 예술적 해석을 담긴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전시장의 벽면은 사진, 지도, 미디어 월로 채워져 있다. 전시장 전면에 설치된 50m 길이의 미디어 월은 도시의 진화과정을 보여준다. 전시장 중앙부에는 미니어처 형태로 재현된 한국도시의 모습을 한 조형물이 비치돼있다.

<자율친화도시>는 ▲한양의 도심인 한양도성 ▲근대도시 모델로서의 강남 ▲현재의 건축을 보여주는 세종시와 송도시 ▲미래 자율진화도시까지 4가지 세션으로 구성된다.

전시는 1861년 김정호 선생이 그린 지도 ‘수선전도’에서부터 시작한다. 첫 번째 세션을 이루고 있는 작품들은 도시를 묘사한 지도에 산과 나무 등 자연적 요소들이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이러한 특징에서는 도시가 자연의 형태를 기준으로 계획되고, 인간과 자연이 공존한다는 동아시아의 자연관을 찾아볼 수 있다.

두 번째 세션부터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한국의 중심인 서울, 그중에서도 가장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강남은 1960년대부터 도심으로 우뚝 설 준비를 시작했다. 곧게 뻗은 도로와 빼곡히 세워진 건물들이 도시를 이루고 있다.

세 번째 세션은 서로 다른 과정을 겪은 신도시인 송도국제도시와 세종특별자치시의 진행 과정과 차이점 속에서 발견된 공통점을 보여준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계속해서 발전하는 과학기술이 적용된 미래도시를 상상한 작품이 전시돼있다.

이현지 기자  gvgusw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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