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 만나서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답 : 안녕하세요. 저는 나타샤 헤르마완(Natasya Hermawan)입니다. 그냥 편하게 나타샤라고 불러주세요. 인도네시아의 비누스 대학(Binus University)에서 인하대로 교환학생을 왔습니다. 저는 모교인 비누스 대학에서는 식품공학을 공부했고. 인하대로 교환학생을 와서도 원래 전공과 비슷한 식품영양학과를 전공하고 있어요.

▶문 : 비누스 대학을 소개해주세요.

▶답 : 비누스 대학은 37년의 역사를 가진 곳이에요. 역사가 생각보다 짧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그 기간 엄청난 성장을 거듭한 대학교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인도네시아에서 1,2위를 다투는 대학이에요. 하지만 저에게는 최고의 대학이죠. 비누스 대학의 메인 캠퍼스는 자카르타에 있어요. 인하대에 비하면 크기는 작습니다. 캠퍼스에 건물이 1개뿐이죠. 하지만 1개의 건물이 21층으로 상당히 큽니다. 그리고 비누스 대학은 컴퓨터공학과가 가장 유명하다고 알고 있어요.

▶문 : 왜 한국으로 교환학생을 오셨나요

▶답 : 제가 비누스 대학에 입학할 때 3+1 프로그램으로 입학했어요. 3+1 프로그램으로 입학해서 3년은 비누스 대학에서 공부하고 1년은 비누스 대학을 벗어나 교환학생, 인턴십, 앙트러프러너십 혹은 연구 중에서 선택하고 활동하는 거에요. 저는 그중에서도 교환학생을 선택했어요. 왜냐하면 저는 어릴 때 외국에 나가서 공부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을 꿈꿨거든요. 교환학생을 통해 갈 수 있는 국가는 5개국 정도가 있었어요. 하지만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 이곳이 선택할 수 있는 곳 중에서 최고였기 때문이에요.

▶문 : 인하대학교와 비누스대학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답 : 제가 처음 인하대학교로 교환학생을 왔을 때 놀란 점은 인하대가 크다는 것이에요. 제가 다니던 비누스 대학에서는 메인 캠퍼스인 자카르타마저도 대학 건물이 1채인데 비해 인하대에는 10개가 넘는 건물이 있으니 신기했어요. 그런데 건물이 많다 보니 학교를 오갈 때 힘든 점도 많았어요. 비누스 대학을 다닐 때보다 배 이상으로 돌아다녀야 하거든요..

또 놀란 점은 인하대에 다수의 국가에서 온 교환학생들이 있다는 거에요. 제 대학교인 비누스 대학과는 달리 눈 닿는 곳마다 교환학생들이 있다는 것이 재미있었죠. 또 날씨도 달라요. 인도네시아는 한국보다 더워서 겨울이 없어요. 그래서 한국이 겨울일 때 인도네시아를 간다면 따듯할 거에요.

▶문 : 인도네시아로 교환학생을 가는 학우들에게 음식을 추천해주세요

▶답 : 인도네시아에서 특별히 추천할 음식은 없어요. 왜냐면 저한테는 모든 음식이 평범하니까요. 하지만 그중에서도 추천하자면 소또 아얌을 추천할게요. 인도네시아어로 소또는 수프를 의미하고 아얌은 닭고기를 의미해요. 쉽게 말하자면 닭고기 수프이죠.

또 치킨도 유명해요. 한국에서 많이 파는 프라이드치킨과는 조금 달라요. 인도네시아의 치킨은 기름에 닭을 통째로 넣어 튀겨내거든요. 그래서 한국의 치킨과 달리 껍질이 바삭하지는 않아요. 인도네시아에서는 이것을 아얌 고랭이라고 불러요.

▶문 : 교환학생을 준비하거나 가려는 학우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답 : 저는 정말로 교환학생을 꼭 가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이것은 인생에서 둘도 없는 기회라고 생각하거든요. 교환학생을 가게 된다면 일상에서는 느껴볼 수 없던 것들을 경험할 수 있어요. 처음 교환학생을 가면 저처럼 충격을 받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이를 통해서 성장할 수 있어요.

물론 교환학생을 떠난 기간이 너무나 길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 기간 부모님, 친구, 형제 등이 그리워서 힘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는 SNS를 통해 극복할 수 있잖아요. 그리고 만약 인도네시아로 교환학생을 간다면 걱정을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인도네시아와 한국은 다른 듯하지만 같은 아시아 문화권이니 비슷해요. 제가 만난 많은 한국인 친구들이 수줍음이 많은데 자신감을 가지세요.

강성대 편집국장  12133155@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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