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문화 배우고 가요”

지난달 29일 학생회관 5층 504호에서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송편 나눔 행사가 진행됐다. 추석을 앞두고 개최된 행사에는 다채로운 한국 전통문화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많은 외국인 학생들이 행사에 참여했다.

행사가 열린 504호에는 다양한 한국 전통 음식들이 준비돼 있었다. 외국인 학생들은 준비된 송편, 갈비, 전통한과 등을 맛봤다. 또한 한쪽에는 한국 전통 의상을 직접 입어볼 수 있는 구역이 마련됐다. 학생들은 도포와 저고리를 갖춰 입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전통 음식을 즐긴 학생들은 밖으로 나가 전통 놀이를 체험했다. 한국인 학우가 먼저 시범을 보였다. 처음에 낯설어하던 학생들은 곧 하나둘씩 따라하기 시작했다. 학생들은 한 쪽에 모여 앉아 딱지를 치기도 하고, 항아리에 화살을 넣기도 했다. 또 벽에 기대어 연을 날리기도 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나타시아(식품영양) 학우는 “외국의 문화에 대해 알고 싶었는데, 마침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특히 추석을 기념하는 방법을 알게 돼서 좋다”며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학우는 “입고 싶었던 한복을 입어봐서 좋았다”고 말했다. 또 “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겨 더 즐거웠다”며 행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행사가 끝난 후 주최에 참여한 학우에게 소감을 물었다. 그러자 “예산이 부족해 송편을 넉넉히 준비하지 못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외국인 학생들이 여러 가지의 한국전통놀이를 하는 걸 보니까 이 학생들이 한국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돌아간 것 같아 만족스럽다”며 뿌듯한 마음을 전했다.

배주경 기자  skwnru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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