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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 즐기다_전시] 예술의전당에서 만나는 라이프 사진전

 

 

‘때로는 한 장의 사진이 여러 마디의 말보다 더 많은 것들을 이야기해 준다. 또 한 장의 사진이 도저히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어떤 것들을 보여주기도 한다. 사진은 언어화되지 않는 의미들을 우리의 의식과 무의식으로 실어 나르면서 소통의 영토를 확장한다.’

 

위 글귀는 ‘라이프 사진전’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듯하다. 사진은 관람객을 타임머신에 태워 과거로 안내한다. 당시 사람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은 사진은 소통의 통로를 열어준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 ‘라이프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헨리 루스에 의해 창간된 미국 잡지 <라이프>는 사진을 통해 당시의 시대를 담아냈다. 잡지에 실렸던 사진 중 132점을 이번 사진전에서 접할 수 있다.

 20세기의 모습을 보여주는 <라이프>의 사진들은 단순히 그 사물만을 사진으로 담아낸 것이 아니라 그 시대의 인생과 세계를 담고 있다.

사진은 FACE, TIME, CHANCE 크게 세 가지 주제로 분류돼 있다. FACE에서는 찰리 채플린, 아인슈타인 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얼굴들을 만날 수 있다. TIME에서는 기억해야 할 시대를 다룬다. 전쟁, 홀로코스트 등 암울하지만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되는 시대들의 사진을 볼 수 있다. CHANGE는 노란 원색 벽에 전시돼 조금 더 역동적인 분위기로 전환된다. 지난 시대 동안 있었던 우주탐사 등의 큰 변화들을 사진으로 담고 있다.

사진전 특유의 정적인 분위기가 있지만, 사진들 사이에 영상배치를 통해 동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전시회 곳곳에 한국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다. ‘혼란 속의 한국, 호랑이를 잃다’라는 제목으로 백범 김구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모인 조문객들의 사진이나 이승만 전 대통령의 사진도 걸려 있다.

관람에는 약 2시간 정도가 걸리고, 관람객들을 위한 의자가 비치돼 있다. 관람요금은 13,000원, 오디오 가이드 대여료는 3,000원이다. 사진 촬영은 불가능하다.

 

모다영 기자  12163524@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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