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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와 꿈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되세요"본교, 김용호 교수님을 만나다
▲김용호 정치외교학과 교수

1. 2016 인하 좋은 강의 에세이 공모전에 이어 올해도 ‘내가 기억하는 교수님, 우리가 사랑하는 교수님’행사에서 올해 존경하는 교수로 선정되셨는데 이에 대한 소감이 어떠하신지

 

다른 훌륭한 교수님들도 많은데 내가 과분한 상을 받았다는 생각이 든다. 교수는 훌륭한 제자가 많을수록 더욱 빛이 나는 법인데, 그동안 내가 하는 일에 집중하다 보니 제자 양성에 소홀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학생들은 내가 상을 받을 수 있게 해주었고, 이에 대해 대단히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2. 좋은 강의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사실 강의를 잘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나도 20년 이상 강의를 하면서 좋은 강의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그리고 최근에 ‘내가 아는 것을 학생들에게 많이 전달해야 되겠다’ 하는 강의 방식보다 더 특별한 것이 요구됨을 깨달았다. 디지털 시대에서는 학생들이 인터넷을 통해 좋은 지식이나 정보에 얼마든지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교수가 강의를 통해 지식이나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점차 의미가 약해진다. 그러므로 지식이나 정보를 어떻게 조직화하고 응용하느냐에 대한 길을 제시해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지난번 ‘정당과 선거’ 수업에서 두 달 정도만 강의실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나머지 한 달 동안은 학생들이 직접 국회의원 총선거 현장에 가서 참여 관찰을 하게 했다. 후보자, 선거위원단, 유권자, 그리고 지역 언론 종사자를 현장에서 만남으로써 선거가 정말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깊숙이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했다. 이후 현장에서 보고, 듣고, 관찰하고, 느낀 것을 학기말 보고서로 제출하도록 하여 발표 수업을 진행하고 피드백 과정을 거쳐 책을 출판했다. 일련의 과정에 따라 진행되었던 수업 속에서 처음에는 학생들이 이런 강의 형식이 처음이라 많이 황당해 했다. 그렇지만 나중에는 책상 앞에서는 배울 수 없는 실질적인 것들을 얻을 수 있었다며 좋은 평가를 건네주었다.

그렇게 때문에 이와 같은 현장 위주의 교육이 이루어지는 강의가 현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강의이며 좋은 강의라고 생각한다.

 

3. 학생들을 양성하는 교육자로서 신념이 있다면

 

첫째는 학생들로 하여금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다. 그 꿈이 작든 크든, 인생의 목적과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삶에 대한 목표나 목적이 없으면 방황하며 시행착오를 거듭하게 되기 때문에 학생들이 목표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끌려 한다.

두 번째는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 것이다. ‘본인이 꿈을 잃지 않고 그에 맞는 노력을 하면 반드시 이뤄진다’라는 말을 자주 하는 편이다. 자신의 꿈과 목표, 목적에 따라 추진해 나가면 누구나 최종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남보다 몇 년 더 걸리거나 하는 시간적 차이가 있을지는 몰라도 그 마지막에서는 가능하기 때문에, 이십 대로서의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려 한다.

 

4. 은퇴를 앞두고 계신데,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으신 말이 있다면

현재는 제 4차 산업혁명의 시대이고, 그에 따라 과거에는 보지 못했던 것들이 너무나 많이 등장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 와중에 있다. 이러한 격변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겪고 있는 엄청난 변화이다. 그리고 나는 이에 대해 산업문명에서 디지털 문명으로, 즉 문명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변화의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범위 또한 광대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의 종착점은 어디이며, 본질은 무엇이고, 몇 년 이후에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것인지에 대해 항상 관심을 갖고 끊임없이 탐구하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다. 초불확성시대라고 일컬어 질만큼 미래는 굉장히 불확실하다. 현 상황에서 항상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은 기회가 오면 잡을 수 있다. 그러나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은 사람은 기회가 와도 그것이 기회인지 인식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몇 년 후에 세상이 어떻게 바뀌어 있을 것이고 나는 무엇을 하고 있을 것인지에 대해 항상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며, 그러한 자세가 이 시대를 사는 사람의 가장 중요한 지혜라고 말해주고 싶다.

임현지 수습기자  liiimhj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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