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감사특별위원회의 2016년 2학기 정기감사 결과가 공개됐다. 정기감사 대상은 ▲총학생회 ▲총대의원회 ▲동아리연합회 ▲졸업준비학생회 ▲생활도서관 등 5대 중앙자치기구다. 이번 감사 결과 생활도서관(이하 생도)와 총대의원회가 징계를 받게 됐다.

 생도는 예산정지 6주(2017. 2. 8 ~ 3. 19)의 중징계를 받게 됐다. 중앙감사특별위원회는 ▲인하대학교 감사시행세칙 제24조제1항(감사자료가 미제출 되었거나 그 내용이 미비했을 경우)에 의거 감사 자료제출 미비 ▲인하대학교 감사시행세칙 재24조제4항(사업의 집행이 학생회칙에 어긋났을 경우)에 의거, 인하대학교 학생회칙 제137조제2항(본회의 재정은 본회 활동 이외의 다른 목적에 사용할 수 없다) 위반 ▲인하대학교 감사시행세칙 제24조제6항(집행 부서장들이 올바로 제 역할을 수행하지 않았을 경우)에 의거, 사무국장의 업무 과실 등 세 개의 사유로 중징계를 결정했다.

 생도는 학생지원팀으로부터 100만원 가량의 금액을 지원받았다. 그러나 생도 자치비 계좌로 입금과 동시에 생활도서관 국원의 통장으로 해당 금액이 이체됐다. 중앙감사특별위원회는 이를 생도측에 확인을 요청했다. 생도는 해당 금액이 무엇인지 알 수 없어 자치비 계좌 관리를 위해 일반 국원의 개인 통장에 이체했고 이를 다시 자치비 통장으로 입금했다고 밝혔다. 중앙감사특별위원회에서도 이를 확인했다.

 중앙감사특별위원회는 공금이 개인적인 용도로 쓰였는지 확인하기 위해 해당 통장 내역 제출을 2월 3일까지 요청했다. 생도 측은 통장 명의자가 해외 체류 중이라 통장 내역 제출이 불가했다고 답했다.

 이에 중앙감사특별위원회는 통장 내역 미제출, 개인적인 사용 여부 확인 불가로 지원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했을 수 있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또한 생도 사무국장이 공문 처리한 금액을 알지 못한 채 개인 통장으로 이체, 학기 중에 확인하지 않았음이 드러났다. 특히 회계관리와 상관이 없는 복지국 국원에게 이체했다는 사유로 생도는 예산 정지 6주라는 중징계를 받게 됐다.

 중앙감사특별위원회는 생도 측에 개인 통장 명의자의 입국 즉시 통장 내역을 공개해 의혹을 풀 것을 요청했다.

 한편 총대의원회는 영수증 중 일부의 자료제출시한을 3일 위반 해 ‘주의’에 해당하는 징계를 받게 됐다.

최창영  12163094@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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