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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우리는 스마트폰의 노예인가 친구인가스마트폰, 높은 보급률만큼이나 우려되는 문제점들 다양해

우리는 스마트폰의 노예인가 친구인가

스마트폰, 높은 보급률만큼이나 우려되는 문제점들 다양해

 

우리나라 스마트폰 보급률은 83%로 지난해 세계 4위를 차지했다. 직장인 세 명 중 한 명이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요즘, 실제로 하루라도 휴대전화가 없으면 생활이 곤란한 시대가 돼 버렸다.

실제로 전철을 타거나 길을 걷다 보면 대부분의 사람이 고개를 숙인 채 자신의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고 있다. 심지어 밥을 먹을 때도, 공부를 할 때도 수시로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요즘 세대는 과연 ‘스마트폰과 한 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마트폰의 보급률 증가는 실로 일상에 많은 편리함을 가져다줬다. 거리가 어디든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서로 연락이 가능하며,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다닐 필요도 없이 화질 좋은 사진들을 손쉽게 찍을 수도 있다. 이뿐인가, 굳이 컴퓨터가 없어도 그래픽 좋고 재미있는 게임을 이동하면서 자유롭게 할 수도 있으며, 스마트폰으로 모르는 사람과 데이트를 할 수도 있는 요즘이다.

그러나 이에 따른 부작용도 만연하고 있다.

회사인들의 경우는 스마트폰의 주요 장점 중 하나인 ‘항상 연결성’으로 인해 퇴근 후에도 업무의 연장이 지속되기도 한다. 지난달 시행된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설문조사 결과, 이러한 스마트폰의 특성 때문에 불편하다는 응답이 62%를 넘었다. 이 중 57% 이상이 카카오톡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를 불편함의 주범으로 꼽았다. 이렇듯,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업무를 지시하는 '단체 카톡방'은 직장인에게 엄청난 스트레스가 되고 있으며 종종 무급 초과 근무를 강요하는 수단으로 악용된다.

사회적으로는 스마트폰의 빈번한 사용이 사고로 이어져 문제가 되는 경우도 많다. ‘도로 위의 좀비’라고 들어 보았는가? 걸으면서 스마트폰을 쓰는 보행자를 지칭하는 말이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걸으면 덜 보이고 덜 들려 사고 위험이 커진다. 도로교통공단의 실험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걷는 보행자 20명 중 3명은 5m 거리에 있는 자동차 경적 소리를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고 한다.

실제로 지난해 현대해상이 접수한 보행자 교통사고 2만2522건 중 스마트폰 관련 사고는 1,360건에 달했다. 2009~2015년 6년 새 보행자 교통사고는 거의 변화가 없는 반면 스마트폰 관련 사고는 3.1배 늘어났다.

그렇다면 대학생들은 스마트폰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을까.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작년 말에 발간한 '대학생의 미디어 이용 행태'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생의 휴대전화 보유율은 2011년 98.7%, 2012년 99.6%, 2013년 99.5%, 2014년 99.6%로 대부분 대학생이 휴대전화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휴대전화를 보유한 대학생 중 스마트폰의 보유율은 2011년 58.7%, 2012년 90.8%, 2013년 97.3%, 2014년 98.8%로 거의 모든 대학생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대학생의 스마트폰의 이용시간은 계속 증가해 2014년에는 2시간 20분으로 스마트폰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사용하는 미디어로 파악됐다. TV 이용시간은 전체 응답자의 TV 이용시간인 3시간보다 약 1시간가량 적게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전체 응답자의 스마트폰 이용시간인 1시간 16분보다 약 1시간가량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교의 경우, 본지가 본교 학우 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00시간으로 드러났다. 이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서 조사한 평균 사용량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이에 따른 부작용들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러한 스마트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와 관련한 목소리를 기자의 주변에서도 쉽게 들을 수 있었다. SNS 남용에 따른 현실 괴리감이나 집중 저하 문제가 대부분이었는데, 문제는 이와 같은 현상들이 대학생들 사이에서 만연하고 있다는 현실이다.

스마트폰 없이 사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는 김 모군(국통,4)은 “스마트폰 때문에 수업에 집중이 잘 안 되는 것 같지만, 꺼 놓기도 모호한 상황”이라며 “스마트폰을 쓰면서 편해지는 만큼 잃는 것도 많은 것 같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또한 한 때 SNS 중독이었다는 이 모양(경제,4)은 “나는 이렇게 힘들게 살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올리는 행복한 순간들을 보며 자괴감과 괴리감에 빠지곤 했다”며 “결국 최근에는 가입돼 있던 SNS 아이디를 모두 지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본교 학생생활연구소 이성욱 상담심리사는 "스마트폰 중독은 습관성도 문제지만 개인의 높은 불안감이나 우울감이 원인일 수도 있다"라며 "자신의 현재 심리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전문 심리 검사를 받아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욱 기자  rlatjddnr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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