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으로 이뤄진 단속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영업 중인 후문가 노점들

지난 3월 본교 후문가에서 영업 중인 노점상들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이 이루어졌다. 인천 남구청 도로교통과는 주민 및 인하대 학우들로부터 민원을 받아 수차례에 걸쳐 본교 후문가에 위치한 노점상들에 대해 경고장 부착, 과태료 부과 등의 처분을 내렸다.

남구청 도로교통과 관계자는 “인하대 후문가에서 영업 중인 노점상들에 대해 도로교통법을 근거로 단속을 했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단속하여 시정되지 않을 경우 강제 철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본지는 학우들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해 학우들의 생각을 알아봤다. 기타로 응답한 내용을 찬반으로 나눠 정리한 결과 노점상들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이 20%, 모르겠다는 답변이 4%, 부정적인 답변이 76%로 나타나 대체로 노점상들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긍정적인 답변을 한 학우는 “노점들이 불법인 것은 알고 있지만, 본교 후문가가 아니라도 노점을 하는 곳은 많고, 이러한 노점상들이 실제로 학우들에게 주는 메리트도 없진 않다”며 “다른 정상적인 영업을 하는 분들께 죄송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노점상이 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후문가 노점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해온 정용덕(전자.4)학우는 “원래는 통행에 방해되는 몇몇 노점상들에 대해서만 민원을 넣었으나 관계자분으로 부터 ‘특정적인 노점에 대해서만 단속을 하기는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본인도 간간히 노점을 이용하기 때문에 후문가에 위치한 모든 노점들이 사라지는 건 아쉽지만 어쨌든 불법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노점상들이 계속 영업을 할 경우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실제 후문가에서 노점을 운영하는 한 행상인은 “우리들도 지속적으로 단속이 이루어지면 결국 영업을 그만둘 수 밖에 없다”며 “그래도 우리가 장사를 그만두면 저렴한 가격에 한 끼를 때우는 학생들이나 늦은 시간에 먹을거리를 찾는 학생들이 서운해 할 것”이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박태주 기자  baragi1216@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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