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사업 계획, 드디어 공개되다

지난 11일 오후 3시경, 본교 하이테크관 대강당에서 최순자 총장(이하 최 총장)과 교 직원들, 그리고 학생대표들과 일반 학우들 이 참여한 가운데 PRIME 사업과 관련된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 앞서 권오규 교 학부총장은 “학생들이 공부하는 환경이 어 떻게 바뀌는지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 자리를 만들게 됐다”며 “여러분 모두가 학교 발전에 관심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시 간이 고민하며 도약의 발판을 만드는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외부 언론 등 인하대 구성원이 아닌 분들은 모두 나가주시길 바란다”며 “이는 PRIME 사업 이 타학교와의 경쟁으로 관련 내용이 비밀 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간담회는 박승욱 기획처장의 발표로 시 작됐다. 발표에선 특성화 추진 배경 및 원칙 특성화 추진 경과 교과과정 개편 방향 학사구조 개편안으로 인한 정원 축

소 및 증원 신설학과 지원계획 등의 다 양한 이야기가 나왔다. 박승욱 기획처장은 “앞으로 학령인구가 2020년까지 40%가량 감소할 전망이기 때문에 교육부는 2021년 까지 약 7만 명의 대학정원을 감축할 계획” 이라며 “이런 배경 속에서 현재 구조개혁 을 통한 특성화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라고 주장했다. 학교 본부에 따르면 본교는 이미 지난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B등급을 맞아 2년간 총 4%(약 142명)의 입학정원을 감축시켰다. 만약 앞으로도 B등급을 맞게 된다면 본교는 2022년까지 12%(약 397명) 의 입학정원을 감축시켜야 한다. 이어 박승욱 기획처장은 입학정원감축지 표와 이에 따른 각 학과의 감축 인원, 그리 고 단과대학, 학부, 학과의 통폐합 및 신설 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 박승욱 기획처장 은 “이 내용은 교무회의 등을 통해 교수들 과 학장들이 충분한 연구와 토론을 거쳐서

투표로 결정한 것”이라며 “공학은 확대 발 전을, 문과대와 사범대는 축소 및 정예화 발 전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교과과정 개편에 대한 이야기도 발표됐는데 융합전공 및 특별 프로그램 신설과 현장·봉사·연구 실습을 통한 인턴십 확충 등이 있었다. 약 한 시간 정도의 발표가 끝난 후 최 총 장의 연설이 이어졌다. 최 총장은 “대학에 서 가장 중요한 첫 번째가 ‘경제’, 두 번째 가 ‘교육의 질’인데 자본 확충을 위해 학생 들의 등록금을 올릴 수도, 교직원들의 월 급을 깎을 수도 없지 않느냐”며 “현재 유 일한 방법이 재단, 정부 등 외부로부터 투 자를 유치하는 것이다. 이에 항상 투자 유 치를 위해 노력중이며 얼마 전에도 하나은 행과 거래를 통해 약 101억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 총장은 “모든 사람이 다 만족할 수는 없고 최후에는 대다수가 원 하는 방향으로 갈 수 밖에 없다”며 “이번

PRIME 사업에 목을 걸고 있다”고 강력히 호소했다. 최 총장의 연설이 끝난 후, 학생 4인(주 영광 총학생회장, 이서준 총대의장, 두 명 의 일반 학우)과 교직원 4인(권오규 교학부 총장, 박수호 기획처장, 한상을 스마트캠퍼 스 추진단장, 김석원 사무처장)간의 패널 토 론이 진행됐다. 주영광 총학생회장은 “직접 PRIME사업에 대한 보고서를 보고 판단해 봤을 때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었다. 또 사업을 진행 할 때 학생들은 자세 한 내용을 모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학생 들에게 어떤 이득이 있고 손해가 있는지 궁 금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석원 사무처장은 “개개인의 상황마다 다르겠지만 개인적 이 득을 생각하기 전에 구성원으로서 학교 전 체의 이득을 생각해 달라”고 답변했다. 또 한 한상을 스마트캠퍼스 추진단장은 “만약 PRIME 사업에 성공한다면 60주년 기념관

과 유사한 7500평 정도의 건물 건설을 야구 장 옆에 계획하고 있으며 송도 캠퍼스 측에 8천 평 정도의 건물도 계획 중”이라며 앞으 로의 공간 계획을 밝혔다. 토론에서 이서준 총대의장은 “이런 자리 가 계속해서 생기고 소통이 이루어지는 것 은 정말 감사하지만 기한이 얼마 안 남았는 데도 아직 일반 학생들은 잘 모른다”며 “단 위별로 충분히 논의가 될 수 있게끔, 각 단 대별로 ‘학장님과의 소통 및 단과대학발 전협의회 적극 활용’이 이뤄져야 하지 않겠 냐”고 건의했다. 마지막으로 본교에서 1967년에 건축학 과를 졸업하고 60주년 기념관을 직접 설계 한 안길원 전 총동창회장의 연설이 시작됐 으나 이와 동시에 많은 학생들이 퇴장했다. 두 시간 정도의 간담회는 그렇게 끝을 맺 었다.

이문규 기자 ansrbcjsw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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