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4일 본교 최순자 총장(이하 최 총장)이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 위원 들과 교직원 식당에서 함께 점심식사를 하며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최 총장은 중운위 위원들과 함께 몇몇 학내 사안 및 PRIME 사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 총장은 먼저 꾸준히 논란이 되고 있는 이른바 ‘훌리’ 문제에 대해 “학교를 SNS등 온라인을 통해 폄하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3월 18일에 그런 비하를 방지하는 포럼이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전의 등록금심의위원회에 대해 “만장일치로 통과된 일은 매우 이례적이다. 성공적인 합의 가 이루어져 다행이며 이해해주고 양보해줘 서 매우 고맙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최 총장은 PRIME 사업에 대해 “일단 기본적으로 PRIME 사업의 핵심 키워드는 대학 졸업자와 취업 수요의 차이 해소이다. 결론적으로 인문•사회계열을 줄이고 이공계열을 늘리는 것이 교육부의 가이드라인”이라며 “사범대가 C등급으로 판정되면 서 강제적으로 감축해야 하는 인원 75명은 이번 프라임 사업 인원감축에 포함되지 않는 다. 때문에 구조조정 방안에 더욱 어려움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인원 감축과 별도로 교과과정 개편도 준비하고 있다”며 “정부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도 있고 자체 적으로도 논의하고 있다. 공방개념 신설, 토론형 강의실 신축, 강의정원 감축, 블랙보드 도입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망을 밝혔다.

그 후 최 총장은 “2015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13위를 했는데 임기 중에 한자리수로 만들 것”이라며 “전체적 순위를 올려서 후에 여러분이 졸업한 학교를 명예롭게 생 각할 수 있게끔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대해 “PRIME 사업에 선발되면 서쪽 역전에 60주년 기념관과 비슷한 수준의 건 물을 신축할 예정”이며 “선정되면 최장 6년 동안 연평균 20억원의 예산을 지원 받는 ‘소 프트웨어 중심대학’ 참여도 고려하고 있다” 고 몇몇 계획을 밝혔다.

 이후 함께 식사를 마친 후에도 PRIME 사업에 관한 이야기가 오갔다. 먼저 의과대 회장의 “단과대 통폐합이 있냐”는 질문에 최 총장은 “조금 있을 수 있으며 구체적인 계획은 전략 노출 문제로 공개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어진 ‘평가항목이 거의 취업률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취업률은 20% 밖에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진 이야기에서는 ‘사회복지학과가 신설된다’, ‘폐과는 없지만 과의 이름이 바뀔 수 있다’, ‘인문대 학생들의 경우 전과율이 무려 50%인데 조정이 필요하지 않겠나’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이야기가 도중 한 위원의 “학생의 본분은 공부지 취업을 논하 는 것은 아니다”라는 의견에 최 총장은 “그렇다면 학생총투표로 대학교에 공부만 하러 왔는지 취업을 염두하고 왔는지 알아보자”고 주장했다.

 간담회가 끝나갈 무렵 마지막으로 주영광 총학생회장은 “학생들도 구성원이기 때문 에 말할 수 있는 자리가 있어야 하며 구체적인 안이 있다면 알고 싶다. 하지만 오늘 저희는 큰 틀 밖에 들을 수 없었다”고 발언했다. 이에 최 총장은 “기존 재학생들은 이 프로 그램에 전혀 해당사항이 없으며 모든 것은 2017년 입학생 기준으로 적용된다. 다만 여러분이 걱정하는 것은 ‘소속 학과가 어떻게 될까’인데 학과가 사라질 일은 절대 없다. 그것은 약속한다”고 밝혔다.

 현재 PRIME 사업의 경우 46개 대학이 대형에 26개, 소형 40개 신청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본교의 경우 사업 준비는 진행 중이며 3월 중순 대학평의원회를 걸쳐 논의 후 3월 말 대형에 사업계획서 최종 접수 예정이다. 본교의 미래가 걸려있는 PRIME 사업,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문규 기자  ansrbcjsw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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