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는 201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 결과 2,547명 모집에 4만7,536명이 지원해 18.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단원고 특별전형의 경우 5명 모집에 9명 지원으로 경쟁률이 1.8대 1이며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면접 역시 포함돼 있지 않다. 이에 본교의 대표적인 커뮤니티 ‘인하광장’에서는 ‘당연히 보상을 해줘야 하지만 그것이 어째서 특례입학인지 모르겠다’, ‘보여주기식 정책 아니냐’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반면 ‘고등학생들의 목표인 대입에 큰 타격을 받았으니 국가에서 해줄 수 있는 일은 특례입학이라고 생각한다’ 등의 의견도 게시되며 논쟁이 벌어졌다. 익명을 요청한 학우는 “국가적 재난이 있을 때마다 이런 제도를 도입할 것이 아니라면 조명 받지 못한 다른 재난 피해자들에 대한 역차별이 아니냐”며 “이런 분위기 속에서는 입학 후도 걱정된다. 국가가 진정으로 단원고 학생들을 위한다면 다른 방안의 보상을 해줬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본교 장경호 입학처장은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면접에 관해 “단원고 특별전형 뿐만이 아니라 농어촌 전형 등 다른 전형들 역시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공부할 기회를 주는 것뿐인데 왜 배려의 마음이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학생들이 그 친구들이 겪었을 고통을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