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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를 읽고

 필자는 입학한 이후 3년 동안 인하대학신문을 챙겨보고 있다. 매주 월요일 아침을 인하대학신문을 읽으면서 시작해 왔다. 우연히 이번에 인하대학신문을 애독자 중 한 사람으로서 좋은 점, 아쉬운 점을 평가해보는 기회를 갖게 됐다. 인하대학신문에 애착이 큰 만큼 지난 1232호, 1233호 신문을 최선을 다해 분석해보려고 한다.
 우선 보도면은 사진이 커지고, 1면에 핵심기사만 싣는 모습을 보아 확실히 신경 쓰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새학기를 맞아 새롭게 단장한 시설과 75분 강의제에 대한 얘기가 주된 이슈였다. 75분 강의제는 인하광장에서 최다추천글에 몇 번이나 오를 만큼 논란이 됐던 부분이었던 만큼 시의성 있는 훌륭한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1233호 1면을 장식했던 전산망 해킹 기사도 인상 깊게 보았다.
 다만 시설 개편 기사에서는 장점만 언급했을 뿐 그로 인해 생긴 문제점은 짚지 않아서 조금 아쉽다. 실제로 정석의 주제정보실 옆에 생긴 휴게공간은 그곳을 이용하는 학생들에게 소음문제를 주고 있다. 이슈화되지 않았을지라도 문제점을 파고드는 것 역시 학내 언론의 역할이라고 생각된다. 조금 더 조사했다면 편의시설과 관련된 학우들의 불편함까지 다룰 수 있지 않았을까. 학내 다양한 목소리를 담는 보도기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한편 3~5면의 기획기사도 이전보다 내용적으로도, 시각적으로도 풍부해진 것 같다. 본교 커뮤니티 기사는 종류별 특징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본교 학우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가장 대학다운 기획기사였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굳이 어렵고 무거운 주제가 아닐지라도 모든 학우들을 아우를 수 있는 기사가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사회, 문화도 대학생이 관심 가질 만한 연관된 주제의 기사가 됐으면 한다. 예를 들자면, ‘비흡연자의 권리’ 기사에서는 대학 내 흡연자 권리를, ‘도시농업’ 기사에서는 본교 도시농업 동아리를 직접 체험해보는 기사를 작성해보는 것은 어떨까. ‘인하대학신문’인 만큼 사회·문화 기획에 있어서도 대학, 그 중에서도 교내의 다양한 얘기를 다뤄보는 것을 조심스럽게 추천해본다.
 의견 부분에서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독자시선’과 ‘인스타그램’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인하대학신문은 그간 ‘인하, 누구나 비밀은 있다’ 등 독자와의 소통을 중요시 생각해왔다.  대신 이번 학기부터 ‘학회기고문’ 코너가 생겨 훨씬 전문성 있는 글을 받고 있지만 독자와 독자 간, 독자와 신문 간의 소통이 되는 ‘연결고리’가 사라진 느낌이다. 현재로서는 독자가 참여할 수 있는 코너가 없는지라 앞으로 관련 코너가 생기길 희망한다.
 마지막으로 이번 학기부터 가장 큰 변화를 준 발행 방식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다. 현재 2주에 한 번씩 발행되고 있다. 신문사의 사정상 2주에 한번만 나온다니 독자의 입장에서는 아쉬울 따름이다. 대신 시간적 여유가 생긴 만큼 페이지 수를 늘리거나 연재·심층기획이 있었으면 좋겠다. 아직까지 인하대학신문에서 연재기사를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제대로 된 연재 기획은 신문사의 발전에도 긍정적이라 생각한다.
 전반적으로 이번 학기 발행된 신문이 이전과 많이 달라졌다. 대학언론의 위기에 발맞춰 변화를 주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의 인하대학신문이 이 위기 속에서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길 기대한다.
 

권슬기  inha@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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