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승훈 총학생회장(이하 현 회장)은 오랫동안 본교의 문제로 지적된 공간문제를 해결하고자 후보 당시부터 시설 부분 관련해 공약을 내세웠다. 하지만, 지난 5월 26일 최순자 총장과 중앙운영위원회 면담 과정에서 “학생들과 공간 논의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들어 난감하다”고 전했다. 이후 지난 6월 8일부터 ‘교육환경개선소위원회’를 열고 ‘공간소위원회’를 구성해 공간 문제를 논의해왔다.

이에 대한 현황이 어떤지 본지가 알아본 결과, 학생과 학교 간 교육환경 개선 요구안 협상이 아직까지 완료되지 않고 있음이 확인 됐다. 하지만 총학생회는 "현재 협상의 막바지에 이른 상태며 상당수 안건들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며 "몇 가지 쟁점이 남아 최종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9월내로 협상을 마무리 짓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겠다"는 말과 함께 "협상이 끝난 뒤 학우분들께 구체적으로 설명드릴 것을 약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중운위는 최근 교육부에서 실시된 대학구조평가에서 본교가 B등급을 맞은 것과 관련해 낮은 순위를 기록한 교육여건이 한 몫 했음을 지적했다. 중운위는 '교육여건은 공간 및 시설 등 인프라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 없이는 해결될 수 없다'는 내용의 글을 인하광장에 게재했다.

이런 가운데 2호관 남자휴게실(이하 남휴)은 10월 중으로 리모델링이 진행 될 예정이다. 추가적인 남휴 개설은 향후 협상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한다. 또한, 60주년 기념관으로 자리할 계획이 있는 시설은 아직 최종 확정이 나지 않은 상태지만 교육 공간 문제는 다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본교가 협상을 미루는 이유는 예산이 부족을 이유로 교육환경 개선 요구안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편 지난 11일 현 회장은 최순자 총장과 면담 자리에서 교육 공간 문제를 비롯한 협상요구안을 최 총장께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합의된 사항들이 학우들 기대에 부응할지 기대된다.

이상우  57sangwoo@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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