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선 쓰레기, 소음, 음주 문제 지적돼
총학, “모두가 안전하게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위해 노력”

 지난달 18일(월)부터 22일(금)까지 5일간 진행된 대동제가 막을 내렸다.
 이번 대동제에는 ‘곽정은의 공개연애상담’을 비롯해 ‘무료 바이킹’, ‘인하노래자랑’, 그리고 다수의 동아리 공연 등 다양한 학생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쓰레기, 소음, 음주와 같은 대학 축제의 고질적인 문제점은 사라지지 않았다.
 먼저 쓰레기와 관련해 행사 후 뒤처리가 미흡한 모습이 교내 곳곳에서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인하광장에는 ‘학교가 쓰레기통이냐’, ‘축제 후 뒷정리가 미흡하다’와 같은 글들이 많이 올라오기도 했다. 실제로 축제가 끝난 학내의 거리에는 마시던 술병을 비롯해 각종 쓰레기들이 무자비하게 널려있었다. 이모 학우는 “쓰레기 처리가 안돼서 많이 아쉬웠다”며 “특히 개수대에서 음식물 쓰레기가 나도는 것을 보고 너무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소음문제는 축제와 공존할 수밖에 없는 문제가 돼 버린 지 오래다. 2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김모 학우는 “밤 12시가 넘었음에도 축제로 인한 나이트클럽으로 매우 시끄러웠다. 거의 소음공해 수준이었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최성범 부총학생회장은 ‘소음과 관련해 양해바란다’는 내용의 글을 인하광장에 남기기도 했다.
 대학 축제기간의 교내음주와 관련해서도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 경인일보에서는 본교와 인천대학교를 예로 들면서 대학 축제의 장이 술판이 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하기도 했다. 일례로, 본교 사회과학대의 주점에서는 미성년자가 술을 마시다 경찰서까지 가는 사건도 있었다. 주영광 사회과학대 회장은 당시 미성년자 3명에게 신분증을 요구했으나 제시하지 않아 돌려보내려던 차에, 안주 값과 관련해 시비가 붙어 경찰서까지 가게 됐다고 전했다. 결국 합의는 됐지만, 이와 비슷한 사례의 고등학생 음주와 관련한 목격담이 학우들 사이에서 끊이지 않으며 일각에서는 이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현승훈 총학생회장(이하 현 회장)은 “언급된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챙기지 못해 안타깝다”며 아쉬운 심정을 전했다. 이어 “모든 학우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안전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며 “라인업과 바이킹 운영도 원활히 됐고, 안전문제도 간부들이 함께 열심히 한 덕에 무사히 마무리 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는 축제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내렸다.
 실제로 축제 행사 안전과 관련해서는 큰 사고 없이 진행돼 학우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곽나린 학우(국통·4)는 “학생회관 건물에 펜스가 쳐져있어 가수가 왔을 때, 보다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 매끄럽게 잘 진행돼 만족스러웠다”고 답했다.

김성욱 기자  journalist_u@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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