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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리스트]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 현해원, 조해량 수습기자
  • 승인 2015.05.0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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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의 플레이리스트 지구별 여행자 - 류시화
 
 여행만큼 설레는 말이 있을까? 언제 들어도 마음이 두근거리고 기분이 좋아져. 여행이 일상의 탈출구인 마냥, 하루가 힘들고 지칠 때 모든 걸 내려놓고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생각하기도 하지. 그런데 막상 떠나보면 여행은 생각했던 것만큼 만병통치약이 아니야. 돌발 상황 때문에 계획했던 곳을 못가거나 낯선 곳에서 길을 잃고 헤매기도 하지. 이렇게 계획이 틀어지고 설상가상으로 짐이 무거워 어깨도 아파오면 정말 사서 고생한다는 생각이 들어. 순간 이 여행 괜히 왔다고 후회를 하기도 하지.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지구별 여행자’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어. 이 책은 류시화 시인이 인도를 여러 번 여행하며 직접 겪었던 일들을 엮은 책이야. 책에서 묘사되는 인도는 정말 묘한 매력을 갖고 있어. 버스에서 만난 승객이 ‘진정으로 경험한 것이라면 가슴에 새겨지기에 메모할 필요가 없다’라는 멋진 말을 하고, 길에서 만난 수도승이 대놓고 ‘나는 지금 돈이 필요하니 돈을 적선하라’라고 하는 오묘한 곳이야. 그런데 더 매력적인 건 여행을 대하는 작가의 마음이야. 작가는 이렇듯 깨달은 사람들의 나라에 머릿속에 불이 났기에 갔다고 말해. 그러고는 과거와 미래는 여기 없으니 매순간을 춤추라 말하지.  
 작가의 말처럼, 우리는 여행의 모든 순간을 받아들이고 그 박자에 맞춰서 춤을 춰야 해. 여행이 어떻게 됐든 간에 그 시간에 그 장소에서 그 사건을 맞닥뜨린 사람은 여행자 자신밖에 없거든. 여행은 오롯이 당신만을 위해 연주되고 있는 음악이니 마음 놓고 춤춰봐! 멋진 순간이 될 거야.
                                                          
 
해량이의 플레이리스트 ‘라디 - 날 위한 여행’
 
 누구나 한번쯤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을 거야. 혼자 가는 여행이든 친구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으러 가는 여행이든 지친 일상에서의 도피성 여행이든 말이야. 특히 중간고사가 끝난 지금, 날씨도 좋아 떠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
 내가 추천하는 노래는 라디의 ‘날 위한 여행’이야. 이 노래는 라디 특유의 감성과 달달한 목소리로 ‘잠깐은 혼자인게 어색하겠지만 나를 위한 여행을 간다’는 가사를 이야기해. 대학생활을 하면서 친구들, 선후배들과의 약속, 동아리, 아르바이트 등으로 바쁜 일상에 지치거나 인간관계나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대학생활에 싫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을 거야. 또는 과거의 어느 시점에 머물러 있거나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현재를 보내는 사람들도 있겠지. 내가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고민과 생각을 내려놓고 어디라도 좋으니 떠나라는 거야. 낯선 곳으로 떠나 낯선 사람들을 만나며 새로운 환경에서 현재를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거든.
 나 역시 최근에 학창시절에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얼마 겪지 않은 대학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어. 하루하루가 무의미한 나날들의 반복이라 생각하고 무기력함에 빠져있었지.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하거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면 이 노래를 들으며 여행을 가서 자기 자신과 친해져서 돌아오는 걸 추천할게.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아 복잡한 마음을 달래러 떠난다’는 노래의 가사처럼, 숨 쉴 수 있는 어디라도 좋으니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오면 일상에 활력이 더해질거야. 5월은 황금연휴의 계절이라고 해. 다가오는 주말엔 이 노래를 들으며 오직 ‘날 위한 여행’을 떠나는 건 어떨까.

현해원, 조해량 수습기자  godnjs729417@naver.com, woowang_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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