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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다
단순 커피숍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의 변신
전문가, 소통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돼
 
 단순히 커피만을 팔던 카페가 복합문화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커피를 마실 뿐만 아니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 공부와 업무를 할 수 있는 작업의 공간 등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5월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커피를 마시는 소비자들이 누군가를 만나 대화하기 위한 공간으로 카페를 인식하는 비중이 37%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학업과 업무를 위해 방문하는 비중이 20%로 2위를 차지했고, 커피를 마시기 위해 방문하는 목적성 소비자는 19%로 3위를 차지했다. 평소 시험공부를 위해 카페를 자주 찾는다는 곽나린(대학생·24)씨는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뿐만 아니라 카페의 분위기가 공부에 도움이 된다”며 이유를 밝혔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카페를 활용하는 소비자를 지칭하는 신조어도 생겨나고 있다. 친구와 수다를 떨며 아이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주부를 의미하는 ‘카페맘’, 직장인들에겐 편리한 작업 공간으로 이용하는 ‘코피스족’, 단체 미팅을 하는 ‘회의족’, 주로 공부를 하는 ‘카페브러리’ 등이다.
 한편 최근 카페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거나 공부를 하는 등의 수준을 넘어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변모하고 있다. 일례로 동인천에 위치한 카페 ‘카페톡’에는 카카오톡을 배경으로 다양한 인형들이 전시돼 있으며 각종 기타와 우쿨렐레까지 구비돼 있어 손님들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악기 연주를 즐길 수도 있다. 카페톡을 운영하는 김 모씨는 “카페에서 음악을 연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손님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에 따라 카페의 변화가 더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은희 본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최근 생겨난 카페의 특징 중 하나가 커피를 마시면서 동시에 다른 소비행위를 하는 것”이라며 “소통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오프라인에서도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러한 소통의 욕구가 적극적으로 나타난 것이 복합문화공간”이라며 “앞으로 카페가 어떤 형태로 확장될지는 소비자의 요구를 찾아내는 카페 사업자에게 달렸다”고 전했다. 
 추후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카페가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성욱 기자  journalist_u@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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