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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필’은 안녕, 이제는 대학 ‘이러닝’

혼합형 학습인 블렌디드형 이러닝이 강세
전문가, “플립러닝과 접목돼 교육효과 더욱 높일 것” 

 

 이러닝(e-learning)이란 인터넷 기반의 전자적 매체를 통해 구현된 학습 환경에서 교수와 학습자, 학습자와 학습자 간의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며 자기 주도적 학습활동을 통해 학습을 수행하는 학습체제를 말한다.
 이러닝은 크게 보조학습형, 사이버형, 블렌디드형으로 나눌 수 있다. 보조형 이러닝은 오프라인 수업 진행과 동시에 온라인상에 게시판, 자료실, 과제물 관리 등을 병행하는 수업이다. 사이버형 이러닝의 경우, 교수와 학습자 간 의사소통 과정이 사이버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전제로 하는 수업이다. 블렌디드형 이러닝은 온·오프라인 강의를 적절하게 혼합해 수업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이러닝은 동영상 강의형, 음성강의형, 플래시 기반형, 웹 기반 수업형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이러닝 시스템은 굳이 학교에 가지 않아도 학생들이 원할 때 장소와 시간의 제약 없이 컴퓨터로 수업을 수강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역 간 나타나는 교육차를 좁힐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반면 문제점도 적지 않다. 먼저 이러닝 수업의 내용이 다소 부실해 학생들의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안수진(22·대학생)씨는 “개념설명이 오프라인 강의에 비해 부족해 이해하는 데 힘들다”고 말했다. 교재에 있는 내용이 강의에 그대로 나오기 때문에 교재만 보고 시험에 임하는 학생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강의를 충실히 듣는 학생들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도 큰 문제로 꼽히고 있다. 더불어 중간고사의 경우 대개 온라인으로 치뤄져 교재를 펼쳐 놓고 시험을 보거나 같은 수업을 듣는 친구들끼리의 자유로운 의견교환 속에서 단답식 시험이 진행되기도 한다. 이클래스(e-class)를 통해 질문을 하면 며칠이 지난 뒤 뒤늦게 답변이 올라오는 것도 극복해야 할 문제다.
 최근 이러한 이러닝의 문제점을 보완할 하나의 대안으로 혼합형 학습인 ‘블렌디드러닝’이 제시되고 있다.
 블렌디드러닝은 일반적으로 기존 학습의 시간과 공간의 제약 및 상호작용성의 한계를 극복하려던 노력에서 나아가 이러닝의 교육적 장점을 결합해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학습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설계전략으로 알려져 있다.
 일례로 숙명여대 역사문화학과는 국내 최초로 오프라인 결합교육 블렌디드러닝을 통해 정교한 부분을 교류할 수 있는 ‘무크(MOOC)’ 수업을 실시했다. 무크는 단순히 동영상만 공개되는 것이 아닌 과제와 시험 등 교육과정을 이수해 일정 점수를 넘겨야 수료증이 발급되는 개방형공개강의이다. 숙명여대 역사문화학과 관계자는 “처음 강의를 듣는 학생들은 다소 낯설어 하지만, 장기적으로 이러한 학습방법이 스스로에게 필요함을 인식한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SNS 그룹 및 발표를 통해 서로 배우게 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러닝 수업 자체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고 그 한계점을 오프라인 수업으로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에 상응하는 다양한 형태의 수업방식이 개발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정현재 한국U러닝연합회 사무총장은 “평생교육을 강조하는 시대인 만큼 이러닝이 더욱 중요시 된다”며 “기존의 교수학습방법을 거꾸로 뒤집어 가정에서는 짧은 개념 동영상 학습을 통해 예습하고, 교실에서는 학생중심의 토론심화학습하는 플립러닝(Flipped Learning)이 이러닝과 접목돼 교육효과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 본다”고 전망했다.

강지혜 기자  jj030715@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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