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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

모바일 사용량 증가로 큰 성장
오프라인, 바이럴마케팅으로 반경 확대


 대학생 P군은 유머와 정보성 글을 접하기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를 주로 이용한다. 주로 자투리 시간마다 접속하던 것이 어느새 재미에 푹 빠져 시간가는 줄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다.
 지난 2013년 7월 대학내일 20대 연구소에서 전국 남녀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실태조사’ 결과, 대학생 2명 중 1명(55.2%)은 주기적으로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방문하는 목적’을 묻는 설문에 ‘유머 이미지나 동영상을 보기 위해’(38.6%)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최신 트렌드, 상식 등의 정보습득’(31.8%), ‘취미관련정보를 서로 공유하기 위해’(6.4%), ‘유저들과의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1.4%) 등의 순서로 조사됐다. ‘특별한 이유가 없이 방문한다’는 응답자들도 19.4%로 적지 않았다. 또한 대학생들이 한 번 커뮤니티를 방문했을 때 이용하는 시간은 평균 약 34분이었다.
 지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광우병 촛불시위’는 온라인 커뮤니티가 인터넷 여론 주도자로서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 지난 2013년 대선 막바지에 불거진 이른바 ‘국정원 사건’도 커뮤니티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켰다. 국정원 여직원이 ‘특정 대선 후보와 관련한 활동을 한 곳’은 진보성향으로 알려진 오늘의 유머(이하 오유) 게시판이었으며 이외에 다수의 커뮤니티에서 그 흔적이 발견돼 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성장과 관련해서 한신대 윤평중 철학과 교수(이하 윤 교수)는 “한국이 인구밀집도가 높은 도시국가임에 국민들은 소통의 장이 필요했다”며 인터넷 인프라의 구축과 국민성을 성장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성장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오프라인으로 점차 그 활동 반경을 넓혀가기도 한다. 일례로 일간 베스트(이하 일베) 회원들은 지난해 9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유가족 단식농성기지가 자리 잡은 가운데 ‘광화문광장을 시민들에게 돌려 달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치맥시위를 비난 속에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오유 회원들은 자발적으로 진행하는 ‘서울 오유 벼룩시장’을 지난해 11월 10일 서울 구로거리공원에서 개최했고, 행사의 모든 수익금을 위안부 문제를 다루는 단체인 ‘나눔의 집’에 기부했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는 바이럴마케팅의 일환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지난해 가수 Bro는 신곡 ‘그런 남자’를 발표하기 전에 일베 게시판에 ‘더치페이를 제안했다가 욕을 먹는 게 정상이냐’며 ‘여성 상위 시대에 남성을 대변하는 노래를 선보이겠다’고 글을 올린 바 있다. 음원이 발표되자 일베에선 ‘Bro 그런남자, 음원 구매해주자’, ‘Bro 그런남자 실검(실시간 검색어) 1위 만들어보자’ 등의 반응을 보였고, 실제로 인기차트에 올라갔다.
 이에 윤 교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바이럴 마케팅의 영향력이 앞으로도 성장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표했다.
 

이상우 기자  57sangwoo@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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