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대, 동연, 생도 모두 가결, 졸준학 예산안 부결
총학, 개회정족수 미달로 개회 무산돼 지난 3일 임시총회 열려

 본교 중앙자치기구의 1학기 정기총회가 실시됐다. 정기총회는 해당 자치기구의 한 학기 사업 계획 및 예산을 심의 및 승인하는 행사로 매학기 마다 열리며 사업안, 예산안, 집행부 결의자 인준안에 대해 의결한다. 이번 정기총회는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학생회관 3층 회의실에서 △총대의원회(이하 총대), 졸업준비학생회(이하 졸준학) △생활도서관(이하 생도),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 △총학생회(이하 총학) 순으로 시행됐다. 이에 지난달 31일 본지에서는 김의진 총대의원장(이하 김 총대의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총대, 졸준학
 이번 총회 결과 총대는 모든 사안이 가결됐다. 현재 실시중인 우산 대여 사업과 여론조사국 산하 페이스북 활성화 사업 관련해 각각 운영 방안과 목적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반면 졸준학은 예산안이 부결됐다. 확인 결과, 이는 예산운영계획서의 중복으로 인해 비롯된 것으로 졸준학 측에서 졸업준비대금과 재경비 통장 두 가지 계좌로 관리중이지만, 따로 구분하지 않고 수입을 하나로 표기하면서 문제가 됐다. 이외에도 커피 쿠폰 증빙자료 미비 등이 지적됐다. 이에 김의진 총대의원장(이하 김 총대의장)은 “오는 8일(미정)에 총대 중앙위원회에서 추가자료 요청을 해 수정안을 받고, 다시 인준의 자리를 가진 후 결과에 대해 공지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최상수 졸준학회장 또한 “수정안을 제출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생도, 동연
 생도와 동연 또한 세 가지 사안이 모두 가결됐다. 생도의 경우 축제 때 운영되는 Pub 수입 집행, 기집행 문제 관련해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한편 동연의 경우, 전동대회 회식비, 동아리 문화학교 예산안, 동아리 공간 관리 개선 문제 등이 논의됐다. 또한 동아리방 공간 임대에 대한 질문에 동연 측은 “이 사업은 남는 동아리방 공간을 공간권 예산권이 없는 가등록 동아리에게 임대해주는 취지이며 임대료는 없다”고 답했다. 

▶총학
 총학의 경우, 개회정족수 미달로 인해 개회 중 무산됐다. 이는 대의원회칙 ‘3장 제17조 1항.총회는 재적 대의원 과반수 출석으로 개회한다. 2항. 위임장을 출석인원으로 간주된다. 단, 참석인원보다 위임장 수가 많을 시 의사진행을 할 수 없다’에 의거해 결정됐다. 이에 지난달 31일 인하광장에 총대 측은 ‘7시30분 개회했으나, 길어지는 총회에 시간이 늦어짐으로 인해 귀가해야 하는 인원들이 생기게 돼 참석인원이 위임장수보다 적어지게 됐고, 3장 제17조 2항에 따라 총회가 무산되게 됐다’며 사정을 설명했다. 무산된 총회는 오는 3일 본관 중강당에서 임시총회로 다시 진행될 예정이다. 김 총대의장은 “이번 사태는 대의원들이 사전 작성한 위임장과 다르게 본 회의에 참석하면서 인원 추합이 엉망이 돼 문제된 것”이라며 “전례에 없던 일인 만큼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내적으로 쇄신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추후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정기총회를 마친 후 김 총대의장은 “참여 의사는 자율에 맡겨야 하지만 학우들이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아 아쉽다. 보다 관심을 가져 활발한 피드백이 이뤄지면 좋겠다”며 학우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강지혜 기자  jj030715@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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