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복위장 인사 기준에 대한 의견 대립있어…
학우들의 관심 집중 조명돼

 본교 학생복지위원회(이하 학복위)의 인사 문제와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지난달 25일 인하광장에 게재된 ‘학복위 이게 진짜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도화선이 됐다. 해당 글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본교 학복위는 소위 ‘빽’이 없으면 들어갈 수 없으며 생활협동조합이 총학생회(이하 총학) 소속인 만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주장했다.
 위 글에 대해 이정연 학복위장은 댓글로 ‘학생회칙 제 7장 62조 1항에 근거 학생복지위원장은 대의원 총회의 동의를 얻어 총학생회장이 임명하게 돼 있다’며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이어 ‘조휘진 전 총 학생회장(이하 조 전 회장) 또한 재임 시절 본인이 학복위장을 임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조 전 회장이 학복위 인사가 낙하산이라며 비판하는 글을 게재했기 때문이다. 조 전 회장은 해당 글을 통해 ‘지난해 12월 20일, 저는 왜 학복위원장에는 낙하산 인사를 단행하지 않는지에 대해 쓰면서 현승훈 총학생회장(이하 현 회장)이 학복위원장에 낙하산 인사를 단행하려고 한다는 우려를 표한 바 있다’며 ‘금년 1월 방학 중에 그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 회장은 결국 학생복지위원장에 낙하산 인사를 단행했고, 이에 대해 학생복지위원 전원이 사임한 사태가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조 전 회장은 “현재 학복위장 말대로 임명은 내가 한 것이 맞지만 친분보다 성과기록을 보고 임명한 것이다”고 전했다.
 이에 현 회장은 “학복위장으로 내정된 학우가 있었지만 총학으로서는 예산같은 민감한 부분과 관련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학우를 임명한 것”이라며 “또한 기존에 학복위와는 다른 운영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학복위 전체 간부들이 한자리에 모였을 때 직접 만남을 가졌고, 계획들을 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운영 부분과 관련해 기존과 맞지 않아 사임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상우 기자  57sangwoo@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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