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학우 49명, 큰 피해는 없어
학교 측 빠른 대응에 학우들 대체로 만족

 지난 9일 오전 8시10분경, 서울특별시 강서구 가양동에서 출발해 학교로 향하던 본교 셔틀 버스의 3중 추돌로 승차한 학우들이 피해를 입었다.
 학교 측에서 밝힌 당시 상황에 따르면 사고는 본교 통학버스가 고속도로 종점에서 우회전을 위해 다른 차 3대와 연달아 우측 끝 차선에 있었고, 경인고속도로 1km 전방에서 버스가 커브 길을 도는 도중 옆 차선의 승용차가 급하게 끼어들어 갑자기 급정거함에 따라 발생했다. 이 구간은 상습 정체구간으로 안전거리를 많이 확보할 수 없었던 것이 연속 추돌사고의 원인이었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당시 좌석은 만석이었고, 사고가 발생한 후에 49명의 학우들이 인근 인하대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버스에 탑승 중이었던 한 학우는 “사고로 인해 허리를 다쳐 척추 디스크 주사를 맞았다”며 “그나마 서있는 학우가 없어서 정말 다행이다. 다시는 이런 사고가 없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학우는 “사고 후, 병원에 가 치료를 받았다. 생각지도 못한 버스사고를 당해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측과 버스회사의 대처에 대해서는 “학교와 버스회사에서 직접 전화까지 해주는 등 빠른 대처와 관심을 가져줬다”며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신세계 고속버스 담당 팀장은 “기사들이 방심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은 것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7년간 사고가 전무했는데 이번에 이런 큰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크게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며 추후 피해학우들에게 다른 보상을 지원할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  journalist_u@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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