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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학교로 와서

 지난 2013년도 2학기를 마치고, 군 휴학을 했다. 그리고 현재 병역의 의무를 마치고 드디어 복학을 한다. 그동안 종종 학교에 놀러오기도 하고, 친구들과 인하광장을 통해서 간간이 학교소식을 접하기도 했다. 총학생회 선거소식, 60주년 기념관 건설, 교과과정 변경, 우선수강신청, 그리고 최근엔 뉴스에서도 소식을 접했다.
 우리학교는 복학신청을 따로 하지 않고 수강신청을 한 후 등록금을 내면 복학처리가 자동으로 된다는 점이 편리하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우선수강신청이라는 제도가 새로 생겨서 미리 시간표를 짜야했다. 처음 생긴 제도다 보니 좋은 점도 있고, 보완할 점들도 눈에 보였다. 장점은 사람들이 많이 안 몰린 과목들을 신청을 하게 되면, 나중에 본 수강신청 때는 듣고 싶은 강의를 선택하기가 훨씬 수월 하다는 것이다. 보완할 점은 전과 발표가 우선수강신청 후라서 이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전과하려고 한 학우들은 전과 합격 전에 본과 수업으로 우선수강신청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전과 합격 시에는 변경된 과에 맞춰 아예 다른 과목을 신청해야 하는데 치열한 경쟁을 보이는 수강신청에서 새로이 수업을 신청하느라 곤혹스러워했음을 인하광장을 통해 봤다. 필자는 해당이 안되지만 다른 전과생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오랜만에 학교를 오니 바뀌지 않은 것들도 새롭게 느껴진다. 인경호를 느긋하게 지나다니는 한결같은 오리의 모습도 정말 반가웠다. 2년 동안 바뀐 학교 모습은 창업보육센터가 완성돼 있었고, 60주년기념관이 들어서고 있었다. 아무래도 새 건물이 생기니 캠퍼스가 더 멋져보였다.
 그러나 반가움도 잠시, 몇몇 안타까운 소식들이 들려왔다. 우리학교 이사직을 맡았던 대한항공 전 부사장인 조현아의 땅콩 회항, 신입생 새로배움터 영상 논란, 대학순위 하락 등이다. 총학생회가 새내기배움터에서 신입생들에게 틀었다는 영상도 그 못지않게 충격을 받았다. ‘재단이 지원도 안 해주고, 이 학교 괜히 왔어. 그만둘까’ 이런 식의 내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는 페이스북에 대외적으로 공개되기에 이르렀다. 해프닝으로 치부하기엔 이제 갓 입학한 신입생들에게 선배로서 부끄럽고 미안하기까지 했다. ‘막 입학해서 학교에 대한 정보가 없는 신입생에게 왜 그런 영상을 틀었을까’는 의문이 아직까지 사라지지 않는다.
 한편 이번에 새로운 총장에 최순자 교수님이 선임됐다. 우리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신 총장인 만큼 학교와 학생을 위해서 힘써주셨으면 한다. 필자도 모처럼 2년 학교에 돌아와 남은 학기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학업에 정진하고자 한다.

김도균(경영·3)  inhanews@hanmal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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