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제 1, 2생활관에서 식당 운영에 대한 재투표를 실시했다. 재투표를 실시한 이유는 지난 10월 7일, 인하광장에서 1차 투표에 대해 편파적이라는 논란이 불거진 데 있다. 이에 생활관 자치위원회는 간담회를 열어 재투표 실시 여부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고 지난달 26, 27일에 걸쳐 생활관생 1881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7대 3의 비율로 찬성이 많아 재투표를 진행하게 됐다.
 재투표는 절충안인 쿠폰제가 추가돼 생활관생들이 의무식과 쿠폰제 중 한 가지를 고르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쿠폰제란 식권을 하루 평균 1식, 2식으로 계산해 쿠폰으로 구입하는 방식으로, 쿠폰을 사지 않을 경우는 자율식에 해당된다. 투표에 참여한 문병희(생명·4) 학우는 “생활관에서 밥을 먹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원하는 때에 식사를 할 수 있는 점이 편리해서 쿠폰제에 체크했다”고 말했다.
 재투표를 진행한 결과, 의무식을 원하는 이들은 약 32%, 쿠폰제를 원하는 이들은 약 56%로 쿠폰제가 과반수의 표를 획득해 채택됐다. 이에 생활관 관계자는 “내년에는 업체와 가격을 협의해 쿠폰제로 식당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은서 기자  sdic77@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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