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여성노동조합(이하 여성노조)이 본관 뒤쪽에서 피켓 시위를 벌여 학우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피켓 시위는 지난 25일부터 시작됐다. 이들은 ‘학교 주변 대학생 알바시급? 5,500원, 인하대학교 생협 8년차 시급? 5,360원’, ‘인하대학교 직원 상여는 연 1000%이상, 인하대학교 생협 직원 상여는 연 130% 라니!’ 등의 문구를 적은 피켓을 들고 12시부터 30분간 시위를 진행했다.
 이에 본지는 임영미 본교 생활협동조합 분회장(이하 임 분회장)을 통해 여성노조 측이 시위를 진행하게 된 경위와 이유, 지난 5일 열렸던 학교 측과의 6차 협상 결과를 들어봤다. 임 분회장은 “현재 여성노조는 교내 매점이나 식당, 주차관리에서 모든 업무를 담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저시급에 가까운 임금을 받고 기본적인 대우도 받지 못한 채 일하고 있다”며 “일을 하며 자존감이 낮아지기도 한다”고 시위를 시작한 경위를 밝혔다. 또한 “우리가 요구한 것은 기본급 10만 원, 교통비 만 원, 식대는 기본 6만 원에서 학교 교직원과 같은 15만 4천 원으로 인상, 근속수당 만 원, 상여금 등을 요구했다. 유급 병가는 14일에서 한 달이 넘어가면 해고할 수 있게 돼 근로자에게 불리한 사항이 포함돼 있었고 경조금 또한 전혀 없었다”고 언급하며 “이러한 기본적인 대우를 요청하는 협상이 5차 동안 교통비 만 원 인상 정도만 받아들이거나 교섭 시 말이 계속 바뀌었다.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아 시위를 하겠다고 했더니 학교 측에서 그러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지난 5일, 3시간에 걸친 6차 협상이 끝난 뒤 임 분회장은 “교섭이 돼서 오는 10일 조의식만 남았다. 최종 요구안에서 합의해 기본급은 8만 원 인상, 교통비 만 원 인상, 식대는 내년 1월부터 4만 원 인상해 10만 원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이유정 기자  3136019@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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