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기자담론
꿈을 품은 수습기자들, 이제는 취재수첩을 가슴에 품다57기 수습의 변
  • 57기 수습기자 일동
  • 승인 2014.11.28 16:05
  • 댓글 0

다시 찾은 삶의 다이어리


 지난 겨울, 꿈과 진로를 걱정하며 아무런 계획 없이 혼자서 제주도 여행길에 올랐다. 가진 것은 몸과 배낭이 전부였지만 처음으로 혼자 떠나는 여행인 만큼 설렘과 포부는 그 누구보다도 컸다. 그러나 여행 도중 타지에서 느끼는 고독함과 공허함은 감출 수가 없었다. 그 때 나의 여행 동료이자 이정표가 돼준 것이 바로 다이어리였다. 혼자 있는 시간에 다이어리에 생각과 감정을 담으며 내가 글쓰기를 좋아한다는 것과 언론을 전공으로 삼아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그러나 여행의 마지막 날, 안타깝게도 그 다이어리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그 때의 기분은 마치 삶의 일부분을 잃은 것 같았다.
 하지만 인하대학신문사에 들어와 수습기자로 활동하면서 나는 다시 잃어버린 다이어리를 찾은 듯한 기분을 느꼈다. 신문사에서 ‘월미팔미’와 ‘이런 책 저런 영화’ 등의 글을 쓰고 있으면 마치 잊고 지냈던 그 때의 소중한 기억들과 꿈들이 마치 생생하게 되살아나는 듯했다.
 처음에는 기수제로 운영되는 신문사가 딱딱할 것 같다는 편견을 갖고 있었지만, 그것도 잠시뿐이었다. 국장님, 선배 그리고 동기들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에 그러한 생각은 신문사에 대한 애정으로 바뀌었다. 또한 선배들의 후배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노하우는 나의 기사 작성에 많은 도움이 됐고, 나날이 성장하는 글 실력에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회의와 마감이 있는 목요일이 기다려질 만큼 신문사와 신문사 식구들은 나의 삶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스티브 잡스는 ‘그 여정이 바로 보상’이란 말을 했다. 굳이 좋은 결과가 아니더라도 목적지로 향하는 그 과정 자체에 의미가 있고, 자신의 삶에 충분한 보상이 된다는 것이다. 이번 기회로 꿈과 목표를 보다 분명히 확신 할 수 있었다. 언론인으로서의 삶을 꿈꾸는 한 사람으로서 신문사에서의 경험이 스티브 잡스의 말처럼 언젠가는 나의 소중한 추억과 실력이 돼, 몇 년 뒤에는 그 어느 것보다도 값진 재산으로 남을 것이라 믿는다. 
 보다 뚜렷해진 나의 언론인으로서의 길과 방향, 이 자리를 마련해 준 인하대학신문사와 선배들 그리고 동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는 더 적극적인 자세로 정기자 직에 임할 것을 다짐한다. 아울러 혹시나 지금 언론인의 꿈을 꾸는 학우들이 있다면 자신 있게 말하고 싶다. 더 이상 망설이지 말고 인하대학신문사에서 언론인의 길을 시작하라고 말이다.


김성욱 수습기자 journalist_u@naver.com

 

신문사에 딛는 첫 발걸음


 사실 작년만해도 필자가 인하대학신문사에 들어오리라곤 상상도 못했다. 올해 초, 친구가 신문사에 들어간 모습을 보고 처음으로 신문사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평소 교수님들이 신문이 중요하다고 강조할 때마다 읽어봐야겠단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쉽지 않았다.
  처음 신문사에 지원하기 위해 자기소개서를 쓰는데 뭔가 부족한 것 같아 친구에게 보여주면서 몇 번이고 검토를 했던 기억이 난다. 떨어지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합격의 연락을 받고 굉장히 뿌듯했었다. 수습이 된 나에게 주어진 첫번째 임무는 알리미 작성이었다. 신문 한 귀퉁이에 각종 교내 공지사항을 안내하는 글인데 사소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살피는 선배들의 모습을 보며 새삼 놀랐다. 신문 한 부를 만들어내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심혈을 기울이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난 후, 신문이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한편, 신문사에서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만 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도 있다. 이제 내년이면 취업준비를 해야 하는 시기인데, 다른 친구들이 취업을 위한 스펙을 쌓는 동안 나는 신문사에 많은 시간을 쏟게 될 것이다. 그러나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이 곳에서의 겪은 경험을 나의 강점으로 만들고 싶다. 나만의 이야기를 써내려 가고 싶다. 당장 남들과 같은 길을 가기보다 현재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한다면 나중에 후회가 없을 것이다. 신문사에서 맺는 사람들과의 관계, 배우는 글의 토씨 하나까지 내 미래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처음이란 정말 멋진 단어다. 첫 연애, 첫 여행, 첫 월급처럼 오랫동안 내 기억 한 편에 자리 잡을 수 있는 그런 멋진 경험 말이다. 처음 신문사에 수습기자로 들어왔던 내 모습이 훗날 과거를 돌아봤을 때 정말 의미 있는 추억으로 남아있을 것 같다.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 항상 남들과 같은 길을 걷는 것이 편했던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도전을 했다는 사실이다. 20대는 하고 싶은 모든 일에 도전해도 아깝지 않은 시기다. 신문사에 사진기사로 지원했던 모습은 내 20대 도전 중 하나다. 그렇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고 싶은 마음이 크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속담처럼 신문사에 들어왔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반을 완성한 셈이다.사진기사가 되면 평소 스쳐지나가기만 했던 사진을 구체적으로 배우고 잘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아직 신문사에서 기자라는 이름을 달기에 부족한 점이 많지만, 어려운 상황을 한 걸음씩 극복해 내는 순간마다 성장해있을 내 모습이 기대된다.


이미선 수습기자 leemiseon20@naver.com

 

당신의 대학생활, 안녕하신가요?


 지난 1년 간의 휴학기간을 돌이켜 보면 재충전이 필요했던 대학생활의 여유를 되찾게 해준 고마운 시간이었다. 비록 꿈에 대한 막연함으로 그 시작은 불안했을지 몰라도 휴학 중에 운 좋게 근무했던 한 신문사에서 겪게 된 많은 경험들은 한 발 나아가 지금의 꿈에 대한 확고함을 심어준 계기로 남았다.
 그리고 올해 9월, 다시 학생의 신분으로 돌아와 얼마 남지 않은 대학생활 동안 무엇을 해야 값진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 매일 듣는 수업에 때때로 과제와 시험이, 그러다 보면 어느새 훌쩍 지나고 마는 학기의 연속에서 학교생활을 보다 알차게 보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우연찮게 ‘인하대학신문사’의 수습기자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게 됐다. 하지만 적지 않은 나이와 내년이면 다가올 취업 준비 등으로 섣부른 걱정이 앞섰다.
 살면서 ‘기회’란 자주 찾아오지 않는다. 그 기회를 얻는 것 또한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닥치지 않은 일에 대한 한낱 걱정과 고민들로 시도조차 해보지 않는다면 너무나도 아쉽지 않겠는가. 그렇게 나는 용기를 냈고, 그 결과 신문사의 일원이 되어 어느덧 3개월 째 마감에 힘을 쏟고 있다. 신문사에 들지 않았다면 몰랐을 일들은 너무나도 많다. 좋은 사람들과 다양한 경험들을 비롯해, 기사 하나가 쓰이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들이 쌓이는지 이곳에서 직접 느끼지 않았더라면 감히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신문사에서 활동하면서 개인적인 시간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전처럼 주말을 맞이해 늘어지게 낮잠을 잔다거나 마음 놓고 친구와의 약속을 잡는 일은 이제 남의 얘기다. 그러나 그 속에서 시간을 쪼개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법을 터득하게 됐다. 더불어 주어진 일에 대해서는 미리미리 처리하는 습관이 생겼으며, 그에 따른 책임감의 무게를 여과 없이 피부로 느끼고 있다.
 이제 나는 수습이라는 딱지를 떼고 ‘정기자’라는 새로운 직책을 갖게 된다. 써야할 기사도, 준비해야할 기획안도 많아진 만큼 그 자리에 대한 책임감이 더욱 막중해지고 있다. 내년에 들어올 수습기자들을 생각하면 내심 기대도 되지만 한편으론 아직은 터무니없이 부족한 나의 모습에 불안한 마음이 더 크다. 이럴 때일수록 늘 그래왔듯이 나 자신을 믿고, 처음 가졌던 마음가짐을 잊지 않은 채 위치한 자리에서 앞으로 더욱 성장해 나아갈 내가 되기를 바라본다. 그리고 지금,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망설이고 있는 이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의 대학생활, 정말 안녕하신가요?


평주연 수습기자 jy__0304@naver.com

 

꿈으로의 교두보


 많은 사람들은 삶에서 꿈과 진로에 대해 고민과 방황을 한다. 나 역시도 그랬다. ‘무엇이 되고 싶다’ 보다 ‘무슨 일을 할까’에 대한 고민과 ‘멋있게 사는 것’이 직업 선택에 있어서 중요한 기준이다. 나는 글을 쓰고 싶었고 ‘정의’라는 가치관을 어깨에 짊어진 채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다. 때문에 글을 통해 사회에 목소리를 내며 구성원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주는 ‘기자’라는 직업은 ‘멋’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어 사람들을 만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길 좋아하는 나의 성격과 내가 사는 세계에 대해 미약하게라도 알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기자는 적합했다. 무엇보다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우리가 사는 세계를 이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지평을 넓힌다면 그만큼 더 큰 세계를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문적인 언론인이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에 대해 폭넓은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꾸준한 공부와 자기 계발을 해야 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넓어지는 내 시야의 반경에 만족감을 느끼며 대중들이 좀처럼 보기 힘든 세상의 그림자를 드러내고 싶다. 어떤 권력과 외압에도 굴하지 않고 당당히 소신을 지키며 할 말을 꼭 하는 것은 멋있으면서 낭만적이지 않을까.
  기자를 꿈꾸게 된 나에게 인하대학신문사는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준 교두보다. 졸업 후 보다 큰 사회에서 활동하기 전, 미리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서 학생 기자 생활을 하며 경험하는 것들이 그렇다. 그러한 것들은 학생 기자가 아니고선 쉽게 경험하지 못하기 때문에 가치가 있다. 수습기자가 맡는 것은 알리미와 월미팔미다. 알리미는 매주 학우들에게 전할 학교 관련 소식거리를 전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찾아야 했고, 월미팔미는 시사 현황에 대한 비평을 위해 뉴스와 신문기사에 민감하도록 만들었다. 그것들은 보다 넓은 사회에 대한 관심의 시작이었다. 수습기자 직을 맡으면서 이전보다 더 성실하게 사회에 대해 관심을 갖는 나를 발견하고 뿌듯했다. 수습기자의 맡은 바는 적었지만 의의는 컸다. 앞으로의 나를 성장시켜줄 자양분이 되리라 확신한다.
  한 학기 동안 수습기자로 활동하면서 선배들과 같은 기수 동료들의 조언은 많은 도움이 됐다. 특히나 같이 수습기자로 들어온 동기들 모두 도중에 그만둔 사람 없이 언론인의 꿈을 지닌 채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들이 나에게 자극을 줬고, 큰 의지가 됐다. 이 자리를 빌어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 좋은 사람들과 연을 맺어서 기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상우 수습기자 22cgy@naver.com

57기 수습기자 일동  inha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인하프레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