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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에 나눔 더한 착한소비

친환경 및 윤리적 소비도 증가해
앱을 사용해 가상머니 기부하기도…


 최근 이른바 ‘착한소비’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착한소비란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뜻하며 친환경 및 윤리적 소비가 포함된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유기농 식품 시장 규모는 지난 2008년 3조 2천억 원, 지난 2010년 3조 4천억 원으로 매년 성장했으며, 올해는 4조 8천억 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친환경 소비를 하는 사람들이 증가한다는 결과다. 친환경 소비를 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며 기업들도 친환경 소비마케팅에 나서는데 최근 세븐스프링스의 상품인 ‘그린테이블’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린테이블에서는 채소·과일 전문가가 재료 특성에 맞게 메뉴를 관리하는 채소 소믈리에 책임제를 시행한다.
 먹거리뿐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친환경 소비가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에코백은 비닐 사용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장바구니로 사용되며 패션 아이템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마크 제이콥스, 입생로랑, 아크네 등 명품 브랜드들도 에코백을 내놓고 있다. 마이보틀 텀블러 또한 환경호르몬이 배출되지 않는 ‘트라이탄’이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품절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친환경적 소비가 증가한 데는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이 이유다.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가 주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35.2%는 ‘3년 전에 비해 무농약·무항생제식품 구매를 늘렸다’고 응답해 주부들이 건강한 선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종이컵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물병을 이용하는 소비자도 증가했는데, 옥션에서는 지난 6월 11일부터 지난 7월 10일까지 한 달 동안 물병·물통 판매율이 지난해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한편, 기부품 판매와 공정무역을 통해 많은 소비자들의 착한소비를 이끌어낸 아름다운 가게는 윤리적 소비를 실천하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163억 원의 성장을 기록하고, 누적 나눔액은 220억 원을 돌파했다. 희움의 ‘위안부 팔찌’ 역시 수익금 중 일부를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사용되는 윤리적 소비의 일종이다. TOMS에서는 소비자가 신발 한 켤레를 구입하면 가난한 제3세계의 신발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한 켤레가 기부되는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06년 출시 이후 전 세계의 신발이 없는 아이들에게 1,000만 켤레 이상의 신발이 기부됐다.
 요즘은 대중의 의식수준이 높아지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제품을 선택하겠다는 소비자들이 증가했다. 글로벌 정보 분석 기업인 닐슨이 지난 6월 18일 세계 60개국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5%가 ‘돈을 더 지불하더라도 환경 보호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착한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이처럼 착한소비는 환경보호와 기부를 손쉽게 할 수 있어 호응을 얻는다. 이에 대해 김상호(31)씨는 “얼마 전 희움 팔찌를 샀는데 소비라는 쉬운 방법과 적은 돈으로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이 좋았고  뿌듯했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의 착한소비가 제품 구매를 통해 기부를 하는 방식이었다면, 최근에는 단순 참여를 통해 쌓이는 가상머니를 기부로 연결하는 방식도 확산된다. ‘라떼스크린’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은 다운로드 하면 광고가 나온다. 이후 기업이 요청하는 미션을 수행해 라떼포인트를 받을 수 있으며 적립금이 5천 원을 넘으면 적십자사에 기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자연과 소비자의 건강을 생각하고 동시에 사회에도 공헌 할 수 있는 착한소비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회사자문기업인 김옥수 O.S컨설팅 대표는 “착한 소비를 돕는 기업은 상품의 판매와 기부를 일회성으로 끝내는 경우가 많은데 지속적 마케팅이 필요하고 가격도 낮아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혜원 기자  kimhyewon23@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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