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동 3~5층, 6호관 5층, 9호관 4층 심각해

학우들의 피해 제보 잇따라...

 최근 본교 남자화장실에서 실내 흡연이 자주 목격돼 학우들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7일 인하광장에 ‘총학생회 분들께 화장실흡연대책 관련 질문 드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김태성(아태·4) 학우는 ‘5동 3,4,5층 남자화장실, 6호관 5층 남자화장실, 9호관 4층 남자화장실에서 상습적으로 실내 흡연이 발견된다’며 ‘실내흡연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많은 학우들이 ‘눈치 보이게 쳐다봤더니 땅에 침을 뱉더라’ 등 공감을 표하는 댓글을 달아 실제로 실내 흡연 문제로 불편해하는 학우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본지가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김 학우는 “공대 학생회와 총학생회장에게 관련 문제를 문의했지만 해결방안을 생각해보겠다는 대답 뿐 구체적인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며 “가장 심한 2북 6층을 비롯해 아직도 근처에 가면 담배 냄새가 많이 난다”고 말해 불쾌함을 드러냈다.
 위의 게시된 글에서 확인된 6호관 5층의 경우, 주로 언어교육원 외국인유학생들이 사용하기 때문에 화장실에 중국어와 영어로 실내 흡연 금지 문구가 부착돼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본지 관계자가 방문한 결과, 중국산 담배곽을 발견했을 뿐 아니라 담배 냄새도 맡아볼 수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학우는 “담배냄새는 물론이거니와 새 것으로 보이는 담배를 발견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여자화장실 또한 예외가 아니다. 익명을 요청한 또 다른 학우의ㅡ 말에 의하면 변기에서 담배꽁초를 발견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조휘진 총학생회장은 “지난 학생회장 출마 당시 공약으로 내걸었던 만큼 실내흡연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시범적으로 흡연 부스 설치 계획도 고려 중이다”라고 말했다.

강지혜 기자  jj030715@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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