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ademic English Reading(이하 영문강독)을 수강하는 일부 학우들이 퀴즈 답을 공유하는 상황이 적발돼 학우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영문강독은 본교의 필수교양 과목으로, 매주 이러닝에 접속해 약 20분간 문제를 풀어 제출하는 퀴즈를 봐야 한다. 그러나 같은 트랙의 동일 분반인 경우 순서만 다른 문항의 퀴즈가 출제돼 여러 학우가 답안을 공유할 수 있다. 게다가 각 트랙의 교재별 해석본과 족보도 인터넷상에 공유돼 수월하게 퀴즈에 임할 수 있어 사실상 퀴즈가 유명무실해진 상태다. 이에 학우들은 오래전부터 이를 개선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했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교내 컴퓨터실에도 별 다른 제재 없이 퀴즈의 컨닝이 이뤄져 논란은 더욱 커지게 됐다. 온지수(유기응용·2)학우는 “대부분 족보를 보고 다른 친구와 컴퓨터실에 함께와 문제를 풀곤 하는데 컨닝을 안 하는 사람이 점수도 적게 나오고 시간 투자도 많이 해야 하니 손해로 느껴져 부당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수학습개발센터는 매년 영문강독 퀴즈 컨닝에 의한 문의가 오고 있지만 학교에서는 영문강독을 수강하는 학우들의 수요가 많고 이러닝의 편리성도 있기에 영문강독의 운영을 한다는 입장이다. 이어 “퀴즈 시험의 비중을 최소한으로 줄여 운영을 하고 있다. 퀴즈시험은 단순 진도 체크용으로 시행 하는 것이기 때문에 성취도의 부담을 최소한으로 하고 본격적 성적평가는 중간고사나 기말고사의 출석시험으로 운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계획에 관해서는 “영문강독 퀴즈의 큰 비중이 없고 별다른 제재 시스템을 둘 수 없어 현황 그대로 진행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won23@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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