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하고 전통시장 보호하기 위한 제도
현금영수증 발행 및 소득공제 혜택도 가능해

 최근 ‘온누리 상품권’이 전통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온누리 상품권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전통시장을 보호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난 2009년 7월부터 발행했다. 가맹점으로 등록된 모든 점포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현금영수증 발행도 가능하다. 또한 카드형식의 전자상품권의 도입으로 온라인 가맹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편의성을 증대했다.
  온누리 상품권은 지난해에 총 3,258억 원 가량이 판매됐으며 가맹시장은 전국 시장의 약 92%, 가맹 점포도 16만 8천여 개에 이른다. 최근에는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이 상품권 구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각종 이벤트를 진행함으로써 온누리 상품권의 전체 판매액도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전라북도의 경우, 지난 6월에 10% 특별할인 홍보 및 판촉 행사를 통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판매액인 114억을 달성했다. 인천 가좌시장 관계자는 “월평균 2000만 원 가량의 구매가 온누리 상품권을 통해 이뤄진다”라며 “최근에는 기업체에서도 상여금 등으로 온누리 상품권을 제공하다보니 보다 많은 소비자들을 재래시장에 방문하게 만드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온누리 상품권은 할인혜택을 통해 절약적인 소비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실제로 소비자가 온누리 상품권을 구입할 경우 월 30만 원 내에서 5%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연간 최대 100만 원의 한도 내에서 온누리 상품권 구매 금액의 30%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판매처가 우체국, 새마을금고 등의 금융기관이기 때문에 접근성이 높은 장점도 있다.
 한편 정부는 온누리 상품권을 활성화하고자 다양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정부는 ‘1기관 1시장 자매결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월 둘째, 넷째 주 일요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지정해 전통 시장과 지역 경제의 부흥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시장경영진흥원은 온누리 상품권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가맹점포 확대 및 상인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온누리 상품권이 전통 시장 및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며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는 “지자체와 협력해 신규 등록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가맹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또한 도서지역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해 온라인 전통시장관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김다빈 기자  dabin39@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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