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과 ‘거시경제학’ 모범 사례 보여
본교 측 “예비수강신청제도 도입 고려 중”

 최근 수강인원제한과 관련해 본교 학우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2일 인하광장에는 수강인원과 관련한 학우들의 글이 잇달아 게재됐다. 해당 학우들은 글을 통해 ‘전공선택이지만 필수적으로 들어야 하는 과목의 경우 많은 학생들이 수강신청을 한다’며 ‘교수님들은 수강정정기간에 여석이 생기면 신청하라고 말씀하시지만 실제로 수강취소를 하는 학생은 많지 않은 편’이라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어 해당 학우들은 ‘여석은 없고 전공필수 과목이라 들어야 하는 사람은 많아서 결국 못 듣게 되면 따로 계절학기를 들어야 한다. 수강신청이 정말 학생들만의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해당 글에는 ‘비싼 등록금을 내고 원하는 강의도 듣지 못하는 것은 옳지 않다’, ‘수요가 많은 과목들에 대해서 학교 측에서 신경을 써 줬으면 좋겠다’ 등 공감을 표하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한편 이러한 수강인원 문제와 해결한 본교 경제학과의 한 사례가 있다. 경제학과의 한 학우는 “개강 첫 날 전공필수과목 ‘거시경제학’의 경우 오티 때 강입하려는 인원이 너무 많아서 30명 정도가 수업을 못 들을 뻔 했다”며 “두 번째 수업 때 교수님께서 더 넓은 소강당으로 교실을 옮기는 조치를 취해주셔서 지금은 약 120명 정도의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강인원 관련 문제가 해마다 불거지자 본교 측도 개선책을 모색 중에 있다. 학사관리팀 관계자는 “오는 2015학년부터 예비수강신청제도의 도입을 고려하는 중”이라며 “일정 기간을 정해서 실제처럼 예비수강신청을 한 뒤 특정 과목에 인원이 몰리는 등의 상황을 관찰해서 최대 수용 인원을 늘리거나 분반을 확보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다빈 기자  dabin39@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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