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프로그램은 사회문화적이고 대중문화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 중 사람들이 가장 접하기 쉬운 문화콘텐츠상품은 개그 프로그램이다. 개그 프로그램은 대중들의 눈높이와 공감대에 맞춰 대중들의 웃음과 공감을 이끌어낸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사회문화적으로나 대중문화적으로 많은 관련성을 가진 코너이자, 다양한 의미를 내포한 코너를 만들고자 노력한다. 또한 대중들은 현실이 적절하게 반영된 동시에 재미가 공존하는 개그 프로그램을 접함으로써 웃음과 공감으로 스트레스와 피로를 푼다. 그리고 이에 대한 일례로 우리나라 대표 개그 프로그램인 KBS ‘개그콘서트’를 들 수 있다.
  우선 요즘 대중에게 웃음을 주고자하는 개그 프로그램이 그것의 본질적 목적을 넘어서 제3자의 상업적 이익으로까지 연결되는 사회적 현상이 생겨나고 있다. 예를 들어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였던 ‘정여사’에 등장하는 강아지 인형의 경우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많이 팔렸고 이와 닮은 모습을 한 인형들의 매출 또한 더불어 상승했다. 또 다른 경우로 인기 있는 코너를 통해 유명해진 개그맨들이 그 인기에 힘입어 광고에 출연하게 되면서 광고 상품의 구매력을 높이려는 광고주들의 전략도 엿볼 수 있다.
 또한 개그콘서트를 통해서 엘리트나 지배계층을 풍자·비판하는 사회문화적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났다. 문화콘텐츠상품은 엘리트를 위한 것이 아닌 일반 대중들을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개그 코너에서는 엘리트나 지배계층을 풍자하거나 비판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사마귀 유치원’ 코너에서 개그맨 최효종이 현재 사회적 현상이나 인물들을 풍자, 비판했던 것이 그에 해당한다. 이와 같이 대중의 시각에서 사회를 바라보는 문화개념이 등장하면서, 각종 매체에서도 자유롭게 대중들의 솔직한 심정을 대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끼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하려는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마지막으로 ‘달인’이라는 코너는 개그맨 김병만의 무한한 도전과 가능성을 대중들에게 보여주며 많은 감동을 안겨주기도 하였다.
 따라서 ‘웃음’이라는 개그 프로그램의 본연의 목적을 잊지 않고 프로그램을 제작한다면 대중들도 웃음을 통해 삶의 힘을 얻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개그프로그램이 문화콘텐츠 상품으로 대중들에게 애용될 수 있다. 더 나아가 이는 사회문화적·대중문화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발전적인 문화콘텐츠 상품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백지현 학우  jy_100@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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