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웹툰 마케팅’이 전성기를 맞고 있다. 대중들의 관심사 중 하나로 자리잡은 웹툰이 타장르로의 확장성과 영향력을 인정받아 마케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할리스커피’는 최근 웹툰 작가와 협업해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만화 서비스에 8편의 ‘애니타임 브런치’를 연재했다. 할리스커피의 메뉴와 함께 다양한 에피소드가 담긴 이 광고는 편당 평균 2,400여 건 이상의 댓글이 달리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웹툰 마케팅은 기업의 제품과 이미지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몇 가지 콘텐츠 구성방식을 가진다. 먼저 △브랜드 비교형’은 타기업과 자사의 정보를 서로 비교함으로써 우월감을 드러내는 방식이다. △과장형 마케팅 방식은 재미와 흥미유발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기업 제품이나 서비스에 주목하게 하는 전략이다. 마지막으로 △정보전달형 방식은 정보를 보다 쉽게 설명함으로써 제품이나 서비스 등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웹툰 마케팅이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떠오르면서 웹툰 마케팅 전문대행사도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웹툰마케팅 전문 업체가 하는 일에 대해 이민규 애드코믹 실장은 “웹툰 마케팅 전문 기업은 △웹툰에 관한 기획 △콘티제작 △작가선정 △웹툰제작 △효율적 홍보방법 제안 등의 일을 한다”며 “웹툰 홍보를 원하는 단체와 미팅을 갖고 어떤 내용으로 웹툰을 제작할지를 결정한 후, 제작과정을 거쳐 웹툰을 완성해 포털, 블로그, 지면 등을 통해 홍보한다”고 말했다.
 이와 같이 웹툰 마케팅은 다양한 형식과 온라인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고 이를 통해 그 효과를 극대화시킨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만화형식의 광고로 소비자는 친숙함을 느낄 수 있다. 우리학교 이재문(언정·4) 학우는 “아무래도 일반 광고에 비해 만화 캐릭터가 등장해 인지도나 호감도가 높아져 눈이 한 번 더 가게 된다”며 “웹툰과 관련된 콘텐츠를 보면서 노출 빈도가 많아지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웹툰 마케팅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한다. 김길환 한국마케팅협회 대표 이사는 “마케팅은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으로, 만화나 흥미있는 소재로 전하고자 하는 가치를 재미있게 전달하는 것이 앞으로 중요해 질 것"이라고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3136019@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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