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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우리가 원하는 것은 멘토가 아닌 대통령이다

대선을 90여일 앞둔 현 시점에서 안철수 후보의 합류로 3파전이 유력해졌다. 그간 안 후보의 출마여부에 수많은 논란과 후문이 뒤 따르면서 국민들의 귀추가 모아졌다. 낡고 썩은 기존정치판을 뒤엎는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유력한 인물이라는데 있어 안 후보의 존재는 집권세력에 위협으로 주목받았고 그로인해 국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얻었다. ‘시대의 숙제안 원장이 출마 이유로 밝힌 바와 같이 새로운 세상을 갈망하는 여론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반증한다.

그러나 단 한 번도 정치에 발을 담근 적 없는 기업 CEO’출신 인사를 우리나라를 이끌어 나갈 인물로 지지한 다는 것은 무엇을 뜻 하는지 그리고 그 중심적 지지 세력이 우리 세대라는 점에서 한번쯤 생각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 또한 현 정부가 인사정책에 있어 줄곧 적재적소의 인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았다는 점과 안 후보를 대통령으로 지지하는 현상도 빗대어 주목해 볼만하다. 그렇다면 안 후보를 대선 후보로 이끈 여론의 기반은 과연 어디서부터 출발한 것인가.

지난해부터 우리사회에선 멘토링열풍과 그에서 파생된 힐링 열풍이 불었다. 열풍을 이끈 주역을 꼽는다면 안 원장을 빼 놓을 수 없다. 특히나 청춘 멘토링과 같은 시도는 전국적인 열풍을 일으키는 한편 수많은 젊은 지지자들을 이끌어 냈다. 그간 젊은 세대와 소통하려는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청렴으로 대표되는 그의 과거 이력과 이미지가 진정성을 더해 청년들의 마음을 얻는데 성공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정치와 사회에 대한 소신발언은 변화에 목말라있는 세대의 니즈(Needs)와 잘 맞아 떨어져 많은 공감을 얻어냈다. 결국 이러한 요인들이 여론을 모으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는 안 후보가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현 시점에서 결국 정치적지지 세력을 획득한 것이라 말할 수 있다. 실제로도 그렇다. 지난 10일 조선일보에서 조사한 결과에서 안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총 67.2%로 전체 연령 중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그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 정당성의 근원이 정치적 경험은 배제된 채 개인의 도덕성과 소신에 그친다는 것은  자칫 변화된 사회에 대한 열망이 우리가 정치인을 뽑아야 한다는 사실을 잊게 한건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그가 온갖 의혹과 소문에도 묵묵히 대선출마에 대해 고심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그간 20대의 지지와 표심을 얻기 위해 갖가지 자행됐던 정당들의 어설픈 포퓰리즘 보다 훨씬 진정성 있는 안 후보의 등장이 희소식인 것임은 분명한다. 그러나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안철수'가 아닌 우리 사회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18대 대통령' 이라면 이제는 조금 물러나 제대로 된 관망을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김건태 편집국장  inhasinmoon@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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