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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정답은 무관심이 아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10년의 기간은 너무 긴 것 같다. 우리는 10년이 아니라 10분 사이에 강산이 변하는 것이 가능할 것 처럼 급변하는 시대를 살고있다. 우리는 지금도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고, 10ㆍ26 보궐 선거를 통해 새 역사는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80년대 민주화에 앞장섰던 우리 아버지 세대를 통해 역사는 바뀌었고, 주권과 권리, 자유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하지만 이도 잠시, 이 권리들을 너무 당연하게 여긴 탓일까 우리는 피로써 얻은 투표권이라는 권리를 제대로 행사하지 않고 있었다.

실제로 대통령 직선제를 시행한 이후 대통령 투표율만 따져봐도 1987년 제 13대 대통령 선거 당시 투표율은 89.2%로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 뒤로 1992년 81.9%, 1997년 80.7%, 2002년 70.8%, 2007년 63%로 꾸준히 투표율이 매번 하락하고 있다.

그렇다고 우리가 정치에 무관심 한걸까? 우리는 정치에 무관심 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친구들과 얘기하며, 밥을 먹으며 종종 정치권에 대한 비판을 하고 우리의 자유가 침해당했다는 생각이 들 땐 시위를 통해 직접 행동하기도 한다. 2008년도 미국산 광우병 소 수입을 반대하는 시위부터 시작해 최근 6월에 있었던 반값등록금 시위까지 이 시위들은 모두 젊은 층이 주축이 돼서 진행됐다.

시위도 중요하지만 정치참여의 순서가 잘못된 것 같지 않은가. 정치인들 입장에서 시위는 통제할 수 있지만 '표심'은 막을 수 없다. 이번 10ㆍ26선거에서 대학생과 젊은 층에게 지지를 많이 받은 박원순 후보는 ▲대학생 교통비 할인 ▲임대주택 확대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 등 젊은 층을 위한 공약을 많이 세웠다.

이것이 정답이다. 정치인들의 1차적 목표는 여론 즉 '표'를 얻는 것이다. 지금까지 20대의 투표율은 20%도 되지 않았다. 10명 중 2명이 투표를 하는 꼴이다. 이런 상황이니 어느 정치인이 20대의 표를 얻기 위해 노력하겠는가. 이왕 선거유세를 하면 투표율이 더 높은 50, 60대를 겨냥한 공약을 세우는게 그들 입장에선 최고 이익이 아니겠는가.

시대에 맞게 여론을 빠르게 변화시키기 위한 방법으론 투표가 있다. 가장 강력한 우리들의 외침이 무관심 속에 잠자고 있다. 분노하자 그리고 투표를 하자. 이번 보궐선거는 '넥타이 부대'가 투표장에서 분노를 보여줬다. 사회를 바뀌게 하기 위해선 우리가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문제를 제기하고 권리를 행사해야한다. 우리 20대들도 많이 참았다. 계속해서 문제되고 있는 취업률, 등록금 등 20대를 옭아매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선 정치인들에게 20대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 권리 위에서 잠든 자는 권리를 보호 받지 못한다. 그대여 투표하라.

임연진 편집국장  iuj735@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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