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현 주 (예술체육학부 시각정보디자인전공)

오는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는 <2010 인천국제디자인페어>가 개최된다. 이 행사에서는 인천의 7개 대학이 학생 전시회를 갖게 되며, 특히 20일에는 <2010 인하대학교 지역사회와 디자인 학생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시각정보디자인전공에서는 2007년부터 인천을 주제로 한 디자인 리서치 과목인 지역사회와 디자인 수업을 개설하여 매년 그 결과를 발표해왔다. 네 번째 열리는 이 행사는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경제통상진흥원이 주관하는 대학디자인관 전시행사로 개최됨으로써 우리 대학의 디자인교육이 캠퍼스를 넘어 지역사회와 만나 상호 교류하는 계기를 맞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지역사회와 디자인 수업에서는 34명이 8개 팀을 구성하여 ‘꿈이 뭐야’, ‘인천팩토리’, ‘인천의 미니미, 만석동’, ‘인천상륙작전’, ‘사랑해용’, ‘스펙놀이’, ‘떠나는 도시, 인천’, ‘다운시프트, 인천’ 등을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런 작업을 통해 학생들은 인천의 도시 특성을 조사하고 디자인적으로 재구성하여 인천에 보다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게 되었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방안을 모색하였다. 이번에 발표되는 각 팀의 결과물 모두가 대학생다운 신선한 아이디어와 젊은 감각, 그리고 도전적인 제안을 담고 있어 인천의 디자인문화를 새롭게 인식하고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 생각된다.

지난 9월 인천시 남구와 인천정보산업진흥원, 인하대학교는 산학연 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주안역 부근의 인천문화콘텐츠지원센터 내에 인하미디어디자인센터를 신설한 바 있다. 디자인컨설팅랩, 디지털미디어랩, 인큐베이팅 스튜디오로 구성된 이 센터에서는 교수와 연구원, 학생들이 각종 디자인 컨설팅, 기획, 창작을 수행하고 특히 예비 디자이너들이 활동하는 인큐베이팅 스튜디오를 통해 디지털 콘텐츠 제작을 위한 창작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구축하여 지역의 디자인 콘텐츠 인력 발굴과 육성에 주력하고자 한다. 이 센터는 지난 11월 3일부터 5일까지 <2010 인천국제정보산업전시회>에 참여하여 센터의 비전과 활동을 홍보하였고, 남동공단에 설립된 인천디자인지원센터와도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학내에서도 디자인과 관련이 있는 문화예술 및 영상, 미디어 등 관련 학과들을 모아서 새로운 단과대학을 만들고자 하는 논의가 있었는데 이는 융복합적인 성격을 지닌 창의산업의 미래를 주도해나갈 수 있는 인재 양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유지되고 있는 단과대학을 개편하거나 신설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을 고려할 때 이제 대학 차원에서도 논의를 서둘러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강현주(예술체육학부 시각정보디자인전공)  webmaster@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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