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청소년 일탈이 사회에서 얼마나 심각한지에 대해 다소 무덤덤한 듯하다. 이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해줄 수 있는 기성세대 역시 청소년 일탈이 어떠한 문제점을 갖고 있는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고민하지 않는다.

과거와는 달리 최근 우리나라는 성에 대해 개방적인 모습이다. 그 예로 현재 청소년들의 교제나 스킨십도 빠르게 이루어지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실제 설문 조사결과 점점 성관계 경험시기가 빨라지고 있고, 그 숫자도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그것으로 인해 발생하는 위험하고 심각할 수 있는 결과에 대해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도 너무 막연하고 안일하게 생각한다.

청소년 폭력 문제 또한 간과할 수 없다. 서로 간의 물리적ㆍ언어적 폭력 등이 사회의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한다. 그들의 폭행은 어느새 관행이 되어 내려지고 있는 듯하다. 그 예로 선배가 후배에게 사소한 이유로 폭행을 일삼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들의 행동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자신의 이러한 행동이 어떠한 문제가 되는 것인지, 남들에게 비추어질 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미 이렇게 흘러가고 있는 사회 자체를 변화시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오늘과 같이 정보 보급이 쉬운 사회에서 무조건적 통제가 답이 될 수는 없다. 오히려 반사회적 감정만 고조시킬 수 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너무 획일적인 방법보다 그들 개인 하나 하나에게 무엇이 잘못인가를 확실하게 인지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들이 단지 ‘따분한 교정’ 이라고 받아들이기 보다는 조금 더 그들과의 접촉을 통하여 ‘아 그렇구나’, ‘그래 맞아’ 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그것이 올바른 잣대를 가르쳐줘서 실수를 범하지 않게끔 만들어주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청소년 일탈, 더 이상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가 아닌 내 형제,·내 가족과도 관련된 문제이다. 스스로 해결책을 찾기 어려운 청소년이기에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한다.

조성우(법학ㆍ2)  webmaster@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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