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동북아 지역은 세계경제의 성장 센터로 동서축을 잇는 중심축으로 발전하고 있다. 중국을 포함한 동북아지역 국가들의 교역규모가 증대되고, 이 지역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가 급증함에 따라, 이러한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효율적인 물류시스템의 구축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동북아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전략적 입지여건을 십분 활용할 경우, 제조활동을 위해 중국을 포함한 동북아 지역으로 유입되는 물동량과 판매를 위해 세계시장으로 나가는 물동량과 부가가치가 높은 물류활동을 유치하여 물류부문에서 높은 부가가치와 고용창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처럼 동북아 물류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공항, 항만과 같은 세계 수준의 물류인프라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한편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물류문제를 창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육성해야 한다.
네덜란드, 싱가포르와 같은 물류중심국가들은 전문인력 육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오래 전부터 전문교육기관을 설립?운영하는 등 국가차원의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US New & World Report는 21세기 유망직종 중 6위로 물류관리자를 선정한 바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그 동안 물류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노력이 부족하였고, 실제 상공회의소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기업들의 57%가 물류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하고 있다.
“아태물류학부(APSL, Asia Pacific School of Logistics)”는 동북아 물류중심지화 전략의 성공적인 추진과 동북아 지역에서 비즈니스 활동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물류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실용적 지식과 국제적 감각을 지닌 글로벌 물류 경영인”을 양성을 목표로 설립되었다.
아태물류학부 특성화 계획은 2003년 교육인적자원부의 특성화 최우수대학 사업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봄 42명의 신입생을 새 식구로 맞아드렸고, 다음 학기 대학원 물류학과가 신설되면, 물류학 분야의 학사, 석사, 박사를 배출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될 것이다. 또한 우리 교내 타 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전공, 복수전공, 연계전공 등 다양한 교육기회를 함께 마련하고 있다. 나아가 개교 50주년을 맞이하여 인하대학교와 해외 6개 대학이 참여하는 Global U7 Consortium의 핵심사업 분야의 하나로 물류분야가 선정되어 해외대학에서 물류분야의 신지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의 장도 마련되었다.
인하인 여러분, 아태물류학부는 여러분 모두의 “지식자산”입니다. 미래 “글로벌 물류경영인”을 꿈에 적극적으로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권오경(아태물류)교수  webmaster@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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