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데스크
[데스크]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변화’
   
 
     
 

공화당이 아닌 민주당에서 미국 대통령이 선출됐다. 그것도 미국 역사 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선출됐다.

지난 4일 진행됐던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가 전 세계로 퍼져나간 지금의 상황 속에서, 현재의 미국 대통령과 다른 정당에 소속된 후보가 선출됐다는 것은 금융위기의 책임을 묻는 것과 동시에 ‘변화’를 바라는 미국 유권자들의 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더욱 특별한 것은, 겉으로 보기에는 남북전쟁과 민주주의 등을 통해 평등한 국가로 인식되는 반면 그 속에는 인종차별이 여전히 남아있는 미국이란 나라에서 흑인이 대통령으로 선출됐다는 점이다.

버락 오바마라는 인물이 대통령으로 선출됐다는 점은 그래서 더욱 변화된 미국의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대선 때 ‘잃어버린 10년’을 강조하며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후보가 대선으로 나선 바 있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출할 때의 우리나라 국민들의 마음 ‘변화’를 바라는 마음이었을 것이다.

두 대통령 당선자들이 ‘변화’를 역시 강조했던 것도 공통되는 점이다. 물론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지금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와 비교하기에는 후보로 나서기 전의 경력, 공약으로 내세웠던 정책, 청렴함 논란 등 많은 차이가 있겠지만 말이다.

위기의 상황 속에서 사람들은 변화를 꿈꾸기 마련이다.

아무 문제가 없는 데도 불구, 변화를 위한 변화를 추진한다면 그것은 헛된 몽상에 불과하겠지만 반대로 그저 그대로, 해왔던 것을 지켜오고자 노력만 한다면변화의 흐름에 맞춰 변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위기 상황에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제만은 고개를 끄덕이게 했던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의 주인공들인 생쥐들이 보여줬듯이 말이다.

물론 무엇을 바꾼다는 것은 무엇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 이상으로 힘든 일이다. 기존의 상태에 익숙해져 있던 인식과 제도들을 거부감없이 바꾸어낸다는 것은 아무 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고통을 겪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변화가 없는 시점이 오래도록 지속된다면, 그래서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다면 여기에 따르는 고통은 더욱 클 것이다.

현재 우리 주위에도‘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십수 년, 아니 이십 년도 더 전부터 문제로 지적돼 오던 등록금의 높은 인상률이 그렇고 송도캠퍼스 이전 문제가 그렇고 학내 구성원의 의견 수렴 문제가 그렇고 학우들의 복지 및 교직원, 교수의 복지 문제도 그렇다.

지적만 돼 왔을 뿐 해결은 되지 않는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이 우리에게도 불지 말란 법은 없다.
이제 곧 학생회 선거가 시작된다. 두 번이나 학생회 선거를 지켜봤지만 매번 일말의 기대감이 생긴다는 점은 부인할 수가 없다.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새로운 인물들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물론 기존에 해오던 것들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고 가치있는 일이지만 이제는 좀 더 새롭게 변화된 시도를 해봐도 좋지 않을까.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우리 대학 사회가 ‘변화’의 바람 속에서 좀 더 생기발랄해진다면 보다 더 학교 다닐 맛이 나겠다.

특히나 2008년은 우리나라의 대선과 미 대선을 거치며 기존과 다른, 변화된 인물들이 나타나는 것을 보아왔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기대를 해본다.

<장선영 편집국장>  webmaster@inhanews.com

<저작권자 © 인하프레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