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시즌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지원이 시작됐다. 요즘 취업에 있어서 가장 힘든 것은 지원서 쓰기다. 회사의 수만큼이나 다양한 종류의 원서들을 제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장 기본이 되는 자기소개서의 경우에도 회사마다 차이를 보인다.

우리나라의 대기업인 삼성과 LG의 경우가 대표적인 예이다. 삼성의 경우 가장 기본적인 자기소개서를 원한다.

성장과정, 자신의 장단점, 지원동기 및 포부를 자기소개서에 포함해야 한다. 이에 비하여 LG의 경우에는 전혀 다른 형태의 자기소개서를 써야 한다. 자기 인생 중 가장 실패한 경험, 10년후 자기의 모습, 자기가 가진 글로벌 감각, 자신이 지닌 열정 등을 자기소개서에 써야한다.
이런 자기소개서 뿐만 아니라 성적을 입력하는 것도 제각각이다. 삼성의 경우는 성적을 입력할 때 과목별로 모든 점수를 따로따로 입력해야한다. 그에 비해 아예 성적표를 제출하지 않는 기업도 있다.

이러한 다양한 지원전형 때문에 취업스터디를 많이 한다. 하지만 취업스터디를 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취업스터디는 소수의 인원을 모집하기 때문에 자유토론장을 이용한 공개 모집의 경우 지원을 해도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지금처럼 개인이 주도하는 취업스터디가 아니라 학교에서 취업스터디를 지원했으면 좋겠다. 많게는 100개에 이르는 원서를 준비하는 학우들에게 각각의 지원전형을 분석하고 연구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물론 취업특강이라는 것이 있지만 대부분의 강의가 이런 방법적인 부분을 알려주기 보다는 원론적이고 추상적인 이야기를 한다. 필자는 당장 취업을 앞둔 지금에 와서는 실질적으로 원서를 쓰는 방법에 대해 궁금한 점이 더 많다.

학교에서 지원자들을 받아 취업스터디 공간을 제공하고 회사에 입사한 선배들을 초빙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원서쓰기의 방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한다.

김두환(컴공ㆍ4)  webmaster@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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