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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논단>모래시계 관계
  • 소 재 성 교수(생명공학)
  • 승인 2004.04.12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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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의 연예계 신문기사 중 단연 관심을 끈 것은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최민수와 함께 비련의 주인공 역을 맡았던 고현정 씨의 이혼 소식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마침 주말에 과내 대학원생 결혼식의 주례사를 준비하느라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가졌다.

우리의 삶은 크게 세 가지의 관계 지움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첫째는 나와 신(하나님), 둘째는 나와 타인 그리고 셋째는 나와 사물(일과 물질)일 것이다. 이중에서 나와 타인의 관계란 나와 관계된 모든 다른 사람을 말하며 여기에는 배우자, 부모님, 형제/자매, 친지, 친구, 동료, 선/후배 등등이 포함된다. 이중 가장 중요한 관계는 아마도 배우자와의 관계가 아닌가 한다.

그런데 최근 우리나라에서 네 커플 중 한 커플이 이혼한다는 통계는 OECD 국가 중 단연 선두권에 해당하고, 이혼 커플의 평균 결혼 지속 년도가 8.4년이라는 통계는 고현정 씨가 결혼 8년 만에 이혼하였다는 기사가 다시 한번 확인하여 주었다.

모두 시작할 때는 설레임과 기대로 가득 찼으나 결혼생활의 모래시계 4개중 1개는 생각보다 너무 빨리 멈추어 서게 된다. 부와 미모의 화려한 결합으로 주위의 부러움을 모았던 많은 결혼 모래시계가 기대보다 빨리 멈추는 것을 보면서, 분명한 것은 외형적인 풍요가 행복한 결혼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교육의 영역을 언어(Reading), 수리(Arithmetic), 논리(Reasoning) 3영역으로 나눈다고 한다.

이제부터라도 여기에 나와 타인의 관계 지음에 대한 영역 (Relationship)을 포함시켜 배우고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행복한 남/여 관계 (부부관계)를 위한 남성과 여성의 생리적, 정서적, 문화적 차이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인정하여 관계 지음 기술을 배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에 관계지수(RQ, Relational Quotient)라는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한 이래 관계기술에 관한 많은 서적이 출판되었다.

독신주의를 고집하지 않는 한 앞으로 수년 내에 배우자를 만나게 될 많은 인하인들에게 존 그레이(John Grey)의 ‘화성에서 온 남자와 금성에서 온 여자’와 ‘여자는 차마 말못하고 남자는 전혀 모르는 것들’을 방학 추천도서로 권하고 싶다.

소 재 성 교수(생명공학)  webmaster@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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