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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총여학생회 건설이다
여학우 복지·양성 평등 실현 노력

5천6백명. 1만 7천명의 인하학우 중 여학우의 비율은 35%에 달한다. 하지만 35%에 해당하는 여학우들의 이해와 요구를 담아낼 자치기구는 없는 실정이다.
 
이를 위해 타학교의 경우 15대∼18대 총여학생회를 건설해 활동중이나 우리학교는 아직까지 총여학생회가 건설된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총학생회 산하에 여성국이 신설된 것도 작년 2학기라는 점에서 우리학교의 여성주의 문화 기반이 부실함을 보여주고 있다.
 
총여학생회는 학내 양성평등과 여학우들의 복지를 위해 발족하는 학생 자치기구로 선거에서는 여학우들만이 유권자가 되며, 위상은 단과대학생회보다 상위, 총학생회보다 하위의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총여학생회는 새터사업, 문화제, 강연회, 토론회 등을 통해 양성평등 운동을 실시하며, 생리대 자판기 설치와 관리, 여학생 휴게실 등 복지사항을 실현한다.
 
또한 여성소모임 활성화 지원사업, 학내 성폭력 사건 해결을 담당한다. 이밖에도 지역사회 여성단체와 연대해 사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학교내 총여학생회 건설에 대한 여론화는 이뤄지고 있지 않은 형편이다.
 
이에 대해 이선영 총여준비위원장은 “우리학교는 공과대학으로 시작했으며, 아직도 타대학에 비해서 여학우의 비율이 적은 편이라 남학우 중심의 문화가 보편적”이라며, “느끼지 못할 뿐 여학우들이 불평등한 대우를 받는 사례는 많다”고 말해 총여학생회 건설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총여학생회가 건설되지 못한 학교중 여성국이나 여성위원회를 건설해 활동하는 경우도 있다.
 
인천대는 85년 제 1대 총여가 건설됐으나 98년부터 연속 3년간 후보자 미등록으로 인해 총여 공백 상태가 계속됐다. 결국 2001년 대의원 총회를 통해 인권복지위원회 산하의 여성위원회로 규모가 축소됐다.
 
그러나 이러한 인권복지위원회 산하 여성위원회나 총학생회 여성국의 활동은 한계가 있다. 소속된 상위 위원회나 총학생회의 판단에 따라 존립이 결정되기 때문에 지위가 불안정하다.
 
또한 직선된 학생 대표자가 아니라 간선 간부이기 때문에 복지사업이나 정치적 요구에도 힘이 실리지 않아 사업을 펼치는 데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한편, 우리학교와 상황이 비슷했던 한양대는 작년 가을 총여 준비위가 꾸려져, 올해 3월 총여 인준을 승인받은 상태다.
 
반면, 우리학교는 지난 3월부터 총여 준비위가 꾸려져 실사조사, 여성문화제 등을 진행해 총여 건설을 추진해왔으나 11월 현재 총여 인준 승인의 현실적 어려움과 학우들의 공감대 형성 부족으로 인해 올해에는 사실상 무산됐다.

강문용주 기자  webmaster@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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