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종합
“올핸 비록 무산, 내년초 공분 쌓아 건설할 터”
이선영 총여학생회준비위원장 인터뷰

올해 우리학교 총여학생회(이후 총여) 건설이 사실상 무산됐다. 총여 건설을 위해 지난 3월부터 활동해온 총여학생회 준비위원회(이하 총여 준비위)의 이선영(철학·2) 총여 준비위장을 만나 그간의 정황과 함께 무산 이유를 들어봤다.

▲우리학교에서 총여 건설이 처음 거론된 것은 언제인가.

우리학교 안에서 처음으로 여성주의에 대해 화두를 던진 단체는 국문과 여성 소모임 네버어게인, 흰개미집. 인하대중운동단위 대표자 회의(준)이다.

이들 단체는 작년 가을 ‘나는 날마다 내일을 꿈꾼다! 인하대 反성폭력 festa!’를 개최했다. 이는 인하대 50년 역사상 거의 최초이다. 이 행사는 여성영화제와 反성폭력 관련 벽화 그리기. 생리대 가격인하 서명운동, 학내 성폭력 실태조사로 꾸며졌다. 행사를 계기로 여성주의에 대한 논의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당시 나는 총학생회 집행부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여성국이 총대의원회(이하 총대)에서 인준을 받고 2학기에 설립돼 여성국 일을 하게 됐다. 여성국에서는 우리학교^타학교의 여학생 복지에 관한 실사를 주로 실시했다.
 
이후 11월 총학선거에서 애국인하와 청년인하 두 선본이 꾸려졌는데, 두 선본 모두 총여 건설을 공약으로 내걸고 나왔다.

▲총여 준비위는 어떻게 구성됐는가.

총학선거에서 애국인하가 당선됨에 따라 2002년 총학생회에서 여성국일을 하던 사람들과 With'선본 사람들 몇몇, 생활대와 의대 등 학생회 사람들이 모여 올해 3월 총여 준비위를 결성했다. 또한 개인별로 총여 준비위에 지원해 활동하는 사람도 있다.

▲총여 건설을 위해 어떤 사업을 진행했는가.
 
작년 겨울방학 동안 여학생 휴게실을 매일 1시간식 다니면서 설문조사와 실사를 진행했다. 올해 2학기 초에는 개인 단위의 총여 준비위원을 모집했으며, 타학교 성폭력 관련 학칙, 총여의 예산, 위상, 여학우 복지에 관한 실사를 전개했다.
 
또한 지난 9월에는 ‘여우야 놀자’라는 이름으로 여성문화제를 진행하기도 했다.

▲올해 총여 건설은 왜 무산됐는가.
 
총대와 총여 준비위가 생각했던 총여의 상이 달랐다. 총여 준비위는 원래 11월에 선거를 진행하면서 알려내는 선거투쟁을 계획했었다. 하지만 회칙상으로는 총대에서 인준을 받고 선거를 해야 했다.
 
그런데 2주전에 학칙이 개정돼 학생회 건설 인준 승인권이 총대에서 전체학생대표자회의로 넘어가게 됐다. 하지만 요즘은 학교 전체가 단대와 총학선거에 신경을 쓰는 선거철이기 때문에 전체학생대표자가 한자리에 모이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또한 총여학생회에 대해 충분히 여론화가 되지 않은 점도 총여학생회가 건설되지 못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번 겨울방학을 통해 공분을 쌓을 계획이다. 빠르면 내년 3월, 늦어도 4월쯤에는 총여가 건설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문용주 기자  webmaster@inhanews.com

<저작권자 © 인하프레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