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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팝업스토어!

팝업스토어가 새로운 놀이터이자 유행이 되고 있다. 재미와 감성을 중시하는 MZ세대가 중심이 돼 팝업스토어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

‘팝업 스토어(Pop-up Store)’는 짧은 기간 동안 운영되는 임시매장을 뜻한다. 인터넷 웹사이트에서 특정 용도로 갑자기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팝업 창에서 착안됐다. 팝업 스토어는 단순히 어떠한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이기보단, 물리적인 공간을 해당 브랜드만의 독특한 가치로 채우며 고객에게 더 완벽한 상품으로 다가갈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브랜드 이미지를 자연스레 수용하게 된다. 또한 단발성으로 존재하는 매장이기에, 고객에게 부담 없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반응을 테스트하기에 유리하다.

팝업스토어의 유행

팝업스토어는 특히나 MZ세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팝업스토어 방문 경험 및 인식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75.6%가 팝업스토어 방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색적이고 특별한 팝업스토어가 많은가?’란 질문에 68.5%가 동의했고, 이어 ‘SNS에 올릴 만한 팝업스토어가 많아진 것 같다’는 질문에 긍정하는 답변도 64.6%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팝업스토어 유행의 근거는 지난해 7월, 본지가 분석했던 MZ세대의 소비패턴에서 파생된다. (1310호, 『MZ특 이런 거 좋아함』 참조) MZ세대가 가장 가치있게 여기는 ‘개성’은 팝업스토어의 ‘한정’적인 만남과 맞물려 작용한다. 기성세대가 브랜드의 실용성과 품질을 중요시 여겼다면 MZ세대는 브랜드가 갖고 있는 가치를 더 중시한다는 의미다.

나아가 ‘임시 매장’이라는 이미지였던 팝업스토어는 이제 ‘한정판 매장’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운영 기간이 제한적이라는 특성으로 ‘꼭 이때 사야 해’라는 생각을 주게 된 것이다. 이는 고객의 소비로 이어진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백화점 ‘더현대 서울’이 있다. 더현대 서울은 개점 2년 9개월 만에 연 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 적극적인 팝업스토어를 유치해 MZ세대를 끌어들인 것이 주요 성공 요인으로 분석된다.

어떻게 즐길까?

지난해,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에선 여성 의류 플랫폼이 오프라인 최초로 팝업 스토어를 개최했다.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진한 형광 핑크로 도배된 벽은 해당 플랫폼의 트레이드 마크 색이다. 지하 2층으로 내려가자마자 눈에 들어온 건 벽을 둘러싸고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이었다.

팝업스토어는 소비자에게 있어 특별한 경험으로 다가와 대기를 당연히 여기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오직 팝업스토어에서만 진행하는 특별한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도 묘미 중 하나다. 해당 팝업스토어는 더 많은 적립금과 무료배송 쿠폰을 배부하는 등의 이벤트를 진행했다.

우예림(20·여) 씨는 “좋아하는 브랜드가 팝업을 열어 방문했다”며 “온라인으로만 볼 수 있던 제품을 실제로 보고 입어볼 수도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촉감이 소비자의 근원적인 욕구라고 알고 있는데 이러한 점에서 팝업이 구매 욕구를 높여주는 것 같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이하영(21·여) 씨는 “이벤트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기획 상품을 구매하거나 할인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좋다”며 “고물가 시대에 약속에 나가면 숨만 쉬어도 다 돈인데, 팝업스토어는 돈을 쓰지 않아도 재밌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유 기자  jiyoo0504@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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